제대로된 축제하나가 지역경제를 살린다(2006.9.6)

작성일
2006-12-15
작성자
손진곤 의원
조회수 :
4807
《제대로된 축제하나가 지역경제를 살린다》


존경하는 장태철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본 의원은 오늘 제대로된 축제하나가 지방자치단체를 먹여 살린다는 것을 역설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방자치가 시작된지 어느듯 10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우리시는 천혜의 자연경관과 유・무형문화재를 전국의 그 어떤 시군보다도 많이 보유하고 있고, 특히 농산물에 있어서는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작목들이 참으로 많이 있건만 도대체 무슨 연유인지 아직까지 제대로 성공한 축제가 하나도 없다는 것은 실로 안타깝고 서글플 따름입니다.

우리시의 축제현황을 보면 「밀양아리랑 대축제」를 비롯하여 12개의 행사가 매년 개최되고 있지만..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은 커녕 실속은 별무하고, 쌈짓돈이 외부로 빠져 나가고, 겉멋만 내고 있는것은 아닌지, 축제마다 대중가수나 몇 명 부르고 사람모으는데만 급급하여 프로그램을 졸속적이며, 일과성으로 편성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지금 이시점에서 하루속히 되돌아 볼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고민하지 않고, 합심하지 않고 선심 쓰듯이 보조금 조금 나눠 줬다고 행정이 군림하며 소홀하지 않았는지, 때론 부처이기주의에 빠져 남의 일처럼 귀찮아하며 수수방관하지 않았는지, 이 자리에 있는 우리 모두가 냉철히 반성해야만 비로소 한줄기 희망의 해결책이 나오리라 확신합니다.

잘 아시다시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펼쳐지는 모차르트를 통한 여름공연축제는 석달 가까이 매일 수십만명의 세계인들이 모여드느 가장 성공한 축제로 도시전체를 잘살게 만들고 있습니다.

굳이 세계인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는 축제는 아니더라도 국내에
「함평나비축제」나「이천도자기축제」, 「금산인삼축제」등은 7~8억을 들여 수백억씩 효과를 가져온 지방자치단체의 지속적인 관심과 전폭적인 지원속에 가장 성공한 축제로 각광 받고 있으며,
이제는 외국인들도 수없이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본의원은 지역이미지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수 있는 성공적인 지역문화관광및 농특산물 축제를 만들기 위해서 다음과 같이 몇가지를 제안하고자 합니다.
첫째 모든 축제는 기획단계부터 전담공무원을 배치하고, 민간단체인 실행위원회와 후원기업, 지역주민이 합심하여 추진 토록해야 할 것입니다.

공무원이 아무리 열심히 해도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단체들이 축제의 취지와 의미를 이해하지 않는다면 그 행사는 예산만 낭비하고, 하지 않는것만도 못할 것인바 처음부터 끝까지 공무원전담제가 필요한 것입니다.

둘째, 기존의 축제중 함께 통합했을 때 시너지 효과가 더 큰것은 하루빨리 비교분석하여 획기적인 계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예를들면 「쌀과 사람의 만남 축제」가 어차피 쌀이 주제가 아닌바에야 시민의날 부대행사로 전락 시키거나, 농번기와 겹쳐 애로가 많다면 과감히 「밀양아리랑대축제」와 통합하여 외지잡상인에게 임대하는 삼문동 둑과 둔치를 명실공히 지역농특산물과 공예품의 전시, 홍보 직거래장터로 활용하고 우리시의 전통 음식과 놀이문화를 소개하여 신명나고 돈버는 축제로 바꿔 나갈것을 촉구합니다.

셋째, 지역특화축제는 소비자와 관광객위주로 탈바꿈해야 합니다. 대부분이 10년전이나 지금이나 지역별 특색도 없이 하루 즐기는 축제로 끝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축제의 참가자 비율이 생산자와 관광객을 포함한 소비자가 2:8 정도는 되어야 비로소 축제가 성공요소를 갖추는 것입니다.

축제기간을 통해 지역특산물의 브랜드가치를 드높이고,
생산자와 소비자간 신뢰를 쌓고 함께 참여하며 즐길수 있는, 그 지역
만이 표출할 수있는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게끔 선택과 집중을 통해서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토록 건의합니다.

그리고, 각종 축제시 우리시를 소개할 때도 웰빙시대에 맞게 항상 「영남의 알프스 밀양」을 강조 할것을 제안합니다.
2~3년마다 악착같이 보도블럭 교체하는 사업비도 필요하고, 청소하기 힘든 2층 마을회관 건립도 필요하지만,

고추 딸기 사과 등이 제 값을 못 받으면 밀양경제가 망합니다. 이들 축제가 성공하면 바로 밀양이 사는 것입니다. 어찌 고추, 딸기, 사과 농사 짓는 사람들만을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제발 한번만 더 심각하게 고민하고 머리를 맞대어 더 늦기전에 정말 제대로된 성공하는 축제를 관이 민과 함께 손잡고 발전시켜 나갈것을 촉구하며 기대합니다.

끝까지 경청하여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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