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관광산업을 통한 지역발전을 염원하면서(2007.11.23)

작성일
2007-11-26
작성자
황인구 의원
조회수 :
5330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관광산업을 통한 지역발전을 염원하면서》


장태철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 의원 여러분!

저에게 5분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시정발전을 염원해 주시는 시민여러분에게도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소중하게 가꾸고, 이를 관광자원으로 삼아 지역발전을 가속화 하고자 하는 본의원의 생각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우리보다 선진국으로 불리우는 나라를 여행해 보신 분들은, 깨끗하게 잘 가꾸고 보전된 자연환경속에서 여유롭게 삶을 즐기는 그들의 여가문화를 매우 부럽게 생각하고, 우리나라의 관광.레저문화와 한 번 쯤 비교 해 본 경험이 있었을 것입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천혜의 자연유산은 선조들이 물려 준 소중한 자산입니다. 그러나 자연에 대한 우리의 가치관과 여가문화는 어떠합니까?

우리는 그동안 전통적인 농경문화에서 벗어 나지 못하고, 철따라 기회가 있으면 명승지 온천. 산. 하천. 계곡 등 놀고 쉴 만한 곳을 찾아 이웃. 친구들과 어울려 먹고 마시며, 즐기는 놀이문화가 발달되었고, 더구나 90년대이후 급증한 자동차 문화까지 놀이문화에 일조하여

행락지의 주차문제, 쓰레기 문제, 환경오염문제,풍기문란문제 등 각종 무질서가 사회문제로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2007년 금년도에도 여름철에 우리 시를 찾은 관광객은 수백만명으로 추정되고, 이들이 강과 계곡을 찾으면 의례히 고기 굽고 백숙하여 술 마시고 노는 형태는 올 해에도 별반 달라 진 것이 없고, 야영과 취사가 금지된 장소에서 마음대로 야영과 취사를 하여 취사도구의 세척, 음식물 쓰레기의 무단투기 등으로 수질을 오염시키며, 쓰레기는 바위틈 사람이 보이지 않는 곳에 마구 버리고 있음은, 예나 지금이나 크게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금년에도 피서철이 지난후 강과 계곡 등에서 관광객이 버리고 간 쓰레기 수거량은 158톤 정도로, 여름철이 지나고 나면 강과 계곡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음은 심히 부끄러운 현실입니다.

일본의 경우에도 오늘날과 같은 선진 여가문화와 남을 배려하는 행락질서가 정착 되기전까지는, 우리와 마찬가지로 등산로. 계곡. 하천. 공원 등에서의 쓰레기발생, 자연훼손과 환경오염 등 무질서가 사회문제화 되었으나 “쓰레기 되가져오기 운동” 등 계몽운동을 전개하고 체계적인 국민교육과 강력한 단속으로 선진질서가 생활화 되었으며,

특히, 도시락을 좋아하는 일본의 식생활과 우리의 식생활문화와는 차이는 있겠지만, 일본에서는 행락지에서의 취사행위는 야영장 등 지정된 장소에서만 하도록 유도하여 지금에는 계곡. 하천 등 유원지에서의 취사행위는 거의 없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우리도 소득과 교육수준이 낮았던 과거에는 행락지에서의 무질서가 어느 정도 용인된 문제였지만, 이제는 국민소득 2만달러의 시대를 연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하여 국력에 걸맞게 관광.레저문화와 자연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야 할 때입니다.

산과 하천.계곡 등 유원지는 굽고 먹고 마시고 노는 곳이 아니라, 우리가 조상으로부터 물려 받었듯이 가꾸고 보전하여 후손에게 물려 줄 귀중한 자산이라는 점을 재정립하여야 합니다.

국민의 여가선용 욕구증대에 맞추어 환경오염방지에 대한 시설투자와 적절한 편의시설을 설치하여 이용객에 대한 최대한의 서비스를 제공하여 주고, 그대신 관광객이 자연을 오염시키거나 훼손시키지 않고 발생된 쓰레기는 원인자 부담에 의해 처리 되도록 강력한 단속과 홍보를 병행하여, 지역경제에 도움없이 쓰레기만 남기고 떠나는 피서문화에 경종을 울리고,

우리 시의 관광산업에 일조가 되도록 산.하천.계곡 등 유원지관리대책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고,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여 빠른 시일 내에 시행할 것을 먼저 촉구합니다.

다음은 얼음골과 표충사를 묶는 관광벨트 조성에 대한 본의원의 의견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관광산업은 정보화산업에 이어 5차산업으로 분류될 만큼 지역발전을 위한 전략적 기간산업으로 떠 오르고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 마다 지역내 모든 자연, 사회, 문화적 조건을 체계적으로 통합.개발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안으로 관광산업 육성에 사활을 걸고 있고, 향후 산업구조의 패러다임은 친환경 무공해 산업인 관광산업으로 전환될 것으로 믿습니다.

관광산업의 성공조건은 편리한 접근성, 충분한 휴식공간과 욕구를 만족시켜 주는 서비스 그리고 쾌적한 환경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 밀양의 동북권인 산내.단장은 천혜의 자연자원과 다양한 역사.문화자원이 곳곳에 풍부하게 산재해 있고, 또한 얼음골~표충사간 도로개설이 완공되어, 얼음골~표충사간 접근성이 높아져 관광산업의 성공조건을 충족시킬 충분한 여건을 갖추고 있으나, 여름철을 성수기로 하는 계절별로 편중된 계절관광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4계절형 관광시스템의 부재, 관광자원의 차별화전략 부재, 휴양시설 개발, 특색있는 관광상품,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를 종합적으로 구성한 관광프로그램 부재, 체계적 관광마케팅 전략부재 등 종합적인 관광인프라가 부실하여, 자연.문화적 관광자원을 경제자원으로 활용하지 못하여, 경유관광이 주를 이루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본의원은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우리시의 관광종합개발계획 등 관광정책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하여 계획의 업데이트는 물론 현실에 맞지 않는 계획은 과감하게 손질하여, 지속 가능한 관광산업을 육성하여 나 갈 것을 먼저 강력히 촉구하면서 얼음골~표충사권을 하나로 묶는 관광특구 지정을 제안합니다.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관광명소로서의 이미지가 상승되고, 또한 지역특화발전특구의 지정 및 운영을 통하여, 지역특성에 맞게 선택적으로 규제특례를 적용함으로써, 관광개발 관련법령상 많은 규제를 받고 있는 현실적 한계를 극복하여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양산 통도사 등 인근의 관광권과 연계되는 관광시너지 효과를 배가 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관광산업은 굴뚝없는 산업이라 일컬어 질 만큼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우리 시는 주변 대도시를 잇는 편리한 교통망이 구축되어 안정된 관광시장과 다양하고 풍부한 자연, 역사, 문화적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관광잠재력이 무한한 도시라고 말하고 있으나 이를 지역경제와 연계하지 못하고 있음은 실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지금부터라도 하나 하나 검토하고 보완하여 우리 밀양이 먹고 살 수 있는 미래의 성장동력을 찾아 시민에게 희망찬 비젼을 제시하여야 합니다.

본의원이 제안한 의견이 현실적 여건과 괴리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밀양의 미래를 위한 충정의 발로라 생각하고, 지속 가능한 관광산업육성을 위하여 모두가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시간이 될 수 있다면 더 없이 고맙게 생각하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환절기 건강 조심하시고,끝까지 경청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03.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