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을 통한 밀양의 가치를 높이자(130320 제160회2차본)

작성일
2013-03-20
작성자
지정곤 의원
조회수 :
5111
존경하는 11만 밀양 시민 여러분!
그리고 박필호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만물이 생동하는 새봄을 맞아
뜻 깊은 제 160회 임시회에서
본 의원에게 발언의 기회를 주신 데 대하여
먼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정곤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오늘
‘혁신을 통한 밀양의 가치를 높이자’ 라는 주제로
발언을 하고자 합니다.

우리 시민 모두가 너무나 잘 알고 계시듯이
밀양시는 1960, 70년대 농업이
산업의 주축을 이루던 시기에는
인구 20만을 상회하던 풍요로운 고장 이었습니다.

산업구조가 제조업과 서비스업으로 발전하면서
도시화가 진행되는 과정에
많은 인구가 대도시로 유출되고
지금까지 인구감소현상이 지속되어
이제 인구 10만 명도 위협을 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현상을 단순히 시대적 흐름으로 돌린다면
변화와 발전을 외면하는 현실 안주적 사고가
아닐 수 없을 것입니다.

이제는 우리는 정체된 역사를 청산하고
새로운 번영과 시민행복의 시대로 나아가야 합니다.

지역사회가 발전하려면 지역주민이 정주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져야 합니다.

그 조건은 양질의 직장․교육․의료 환경,
그리고 수준 높은 지역문화가 함께 해야 합니다.
이와 같은 조건들이 맞아 떨어지지 않는다면
지역발전이라는 단어는
공허한 외침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더 늦기 전에 밀양의 산업기반을
더욱 강하게 만들고,
나노융합산업과 같은 새로운 대체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밀양전체가 머리를 맞대고 밀양의 미래를 고민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인식에서 본의원은
우선 우리시가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역점 추진하고 있는 나노융합산업 육성을
보다 신중하고 치밀하게 대처해 주시길 당부합니다.

정부는 지난 해 12월 4일 나노확산 전략인
‘나노플러스 2020’ 을 발표하여
지역거점 육성 방안으로
밀양과 대전, 전남 장성에
산단을 조성하는 청사진을 제시하였고,
새정부 출범에 따른 140개 국정과제사업에 포함시켜
실천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경상남도에서도 나노업무 담당부서를 새롭게
만드는 등 적극적으로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전기연구원 밀양나노센터에서 개발한
원통형 나노금형을 세계 최초의 기술로 인정받아
지식경제부 주관 국책사업으로 선정되어
향후 7년간 147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앞에 펼쳐진 장미빛 청사진이
현실화되기 까지는 아직 갈 길이 너무도 멉니다.
시민들 사이에는 나노융합산업의 육성과 지원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지
반신반의 하는 시선도 적지 않습니다.

따라서 막연한 기대감이 아니라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계획을 토대로
그에 따른 세부 실행과정을 철저히 챙겨
우리시와 우리 시민에게 실익이 돌아 올 수 있는지를 철저히 검증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일례로 밀양나노연구센터에 기술개발에 필요한
연구예산을 지원함에 있어
향후 기술개발에 따른 기업의 지역 입주와
투자에 대한 이익의 배분 등에 대하여
명확한 검토가 이루어 져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에 우리 밀양시의회도 힘을 모으고
필요하다면 특위를 구성해서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지방자치시대에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당연하고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참여가 해결방안을 만들어 내지 못하고
지역 이기주의만 표현한다면
사회 전체의 갈등은 증폭됩니다.

특히 우리 시의 경우
인구감소와 지역경제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기업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리 시민들도 기업유치의 필요성을
절박하게 공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님비현상이 다른 자치단체 보다
두드러지는 것은 심히 우려 됩니다.
우리 밀양은 전통과 보수적 성향이 강해
외부 문화의 유입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밀양시가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루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이제 보다 열린 자세로 우리의 현실을 직시하고
조금씩 양보하여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문화가
절실히 요구됩니다

서로 배려하고 따뜻한 마음을 나눠가지는
새로운 지역사회문화가 만들어 질 수 있도록
다함께 힘을 모아 가야합니다.

이를 위해 집행기관에서 산업의 진흥 못지않게
건전한 시민의식 함양을 위한
적극적인 대책마련을 수립해 줄 것을 촉구합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공무원 여러분

이제 과거의 잘못된 사례를 되풀이 하여서는
아니 될 것입니다.

꿈을 꾸는 자 만이 이룰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제 기존 산업구조와 시민의식의 혁신을 통한
밀양의 가치를 높여 갑시다.

이를 위해서는 불타는 정열도 있어야 되고,
뜨거운 용기도 있어야 됩니다.
몸을 불사르는 희생도 있어야 됩니다.
그리고 눈물겨운 정성도 있어야 됩니다.
우리 다 같이 밀양의 재창조에 힘을 모읍시다.

미래 동부경남의 으뜸도시,
아니!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만들어 나가는데
시민역량을 결집해 나갑시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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