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축제의 발전 방안에 대하여(제16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작성일
2013-11-05
작성자
박상훈 의원
조회수 :
5373
○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박상훈 의원입니다.○ 먼저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박필호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시정발전을 위해 헌신 노력하시는
엄용수 시장님과 집행기관 공무원 여러분께도
위로와 격려의 마음 전해드립니다.

○ 오늘 본 의원은 “지역축제”에 대해 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 지난 한 해 전국 시·도별 축제 현황을 찾아보니
758개나 되었습니다.
자치단체별로 적게는 1개에서 많게는 10개도 넘었습니다. 여기에다 소규모 지역축제와 테마축제를 합친다면
대략 2천 400여 개라고 합니다.

○ 특히, 봄․가을에는 전국이 매일 축제가 열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문제는 이들 축제 중에 80% 이상이 특색도 없고
단순히 흥청망청 먹고, 마시고, 노는 등 소모성이 강한
선심성 축제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에 대한 비판과 함께 축제관련 예산에 대하여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 우리 밀양시에도 연중 다양한 축제가 개최되고 있습니다.
올해 축제와 행사운영비에 예산으로 41억여 원이
지원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 가장 참여하고 싶은 축제를
하나 꼽아보라고 한다면,
망설임 없이 ‘이거다’ 하고 자신 있게 말할 축제가
있는지 반문해 봅니다.
본 의원도 아마 주저하게 될 것 같습니다.

○ 이러한 현상은 축제에 대한 콘텐츠나 홍보가
부족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 각종 축제가 축제다운 축제로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본 의원의 생각입니다.
예산과 시간 그리고 정력만 낭비하고 있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습니다.

○ 우선, 밀양시의 축제 현황을 개략적으로나마
살펴보겠습니다.

• 밀양을 대표하는 향토축제인 밀양아리랑대축제가 있습니다.
• 그리고 여름 휴가철에 개최되는 여름공연예술축제,
• 지역 농․특산물을 알리기 위해 계절에 따라 개최되는
삼랑진 딸기축제․무안 맛나향고추 축제․
단장면 대추축제․얼음골사과축제가 있고,
• 특색 있는 지역 볼거리를 소재로 한
평리마을 이팝꽃축제․ 초동 꽃새미마을 축제,
• 스포츠 축제로 밀양아리랑마라톤대회․밀양강수영대회,
• 민속행사인 백중놀이․용호놀이 발표회,
• 그리고 시민의 날, 시민체육대회 등등
사시사철 축제의 연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축제가 많아서 나쁘다는 이야기는 결코 아닙니다.

○ 제대로 놀고 즐기는 축제가 되어야 합니다.
여기저기 돈 들여서 자리 깔고 판만 벌려놓았을 뿐
다들 겉돌고 내세울 게 별로 없다면
그게 과연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 많은 사람들이 호응하고 참여하여
시민 모두에게 즐거움과 행복감을 주는 축제가
되지 못하고,
주최 측의 내부 잔치 내지 명목적인 연례행사에 그친다면,
이는 명백한 예산 낭비적 행사이고
의무적행사로 시민에겐 성가신 공해일 뿐일 것입니다.

○ 별 특색 없이 진행되고 있는 축제나
시민의 호응을 받지 못하여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는 축제 중에서
통합 가능한 것, 그리고 통합으로 시너지가 발생하는
축제를 과감하게 통합하여
모든 시민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다운 축제로
만들어 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그리고 축제기간과 장소를 몰아서
시기적․지리적으로 분산되어 있는
밀양시의 여러 가지 축제를
가능한 한 시기와 장소를 집중적으로 조정하여
대대적으로 시민 참여를 이끌어내자는 것입니다.

○ 축제의 성공을 위해서는
시민 대부분을 축제에 참여시키는 것이
성공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 물을 펄 때 마중물이 필요하듯
우선 공직자와 그 가족, 사회단체, 학생 등 동원 가능한
사람을 적극 동원하여
밀양 시민을 축제 속으로 이끌어내야만
다른 지역 사람들도 밀양의 축제로 끌어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 그렇게 된다면 관광객들도 밀양의 축제에
눈을 돌리게 될 것이고,
입에서 입으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구름 같은 인파가 밀양으로 몰리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 축제에서 가장 볼 만한 볼거리는 뭐니 뭐니 해도
역시 사람 구경일 것입니다.
축제에 참여하는 사람이 적을 때는
축제의 콘셉트나 콘텐츠가 상대적으로 중요하겠지만
사람이 매우 많이 운집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내용이 풍부해지고 수준도 업그레이드 됩니다.
○ 또 사람들의 평가가 매우 너그러워지고
엄청나게 후해진다는 사실에 특히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존 축제의 기간과 장소를 한데 모으는 선택과 집중,
그리고 밀양이 가진 전통에다 글로벌 축제나
성공한 축제모델들을 조금 벤치마킹한다면
밀양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확신합니다.

○ 우리 시민 모두의 노력으로
밀양의 축제를 축제다운 축제,
성공한 지방자치단체 명품축제로 키워 갈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하면서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1222.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