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방의원의 능률적이고 생산적인 의정활동 매진에 대하여(제140회 임 10.12.27)

작성일
2010-12-28
작성자
지정곤 의원
조회수 :
6358
5분자유발언 전문(제14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존경하는 손진곤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경인년을 마무리 하는 뜻깊은 자리에 본 의원에게 발언의 기회를 주신데 대하여 먼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정곤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오늘 지방의원의 능률적이고 생산적인 의정활동 매진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발언을 하고자 합니다.
지방자치가 재 시작된지도 어언 16여년이 지난 현재 지방자치단체 마다 괄목할 만한 변화들이 나타나면서 지역 특화사업개발과 고유브랜드 개발, 차별화된 축제유치 등 명실공히 특색있는 지방화시대가 도래되어 가고 있습니다.

지방의회도 이에 발맞추어 지역주민 대표기관의 역할, 집행부에 대한 통제·감시기관의 역할 등 그동안 지방자치발전에 크게 기여 하여 풀뿌리 민주주의를 다져나가는데 이바지하고 있다고 사료 됩니다.

이렇게 사회 전분야에 대하여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하고 있는데 유독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는 의전행사 부분에 대하여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대책과 실천을 통하여 달라지는 의회상을 재정립하고자 합니다.

우리시에는 크고 작은 축제, 동창회, 각종모임 등 년 중 수많은 행사가 개최됩니다.
관례에 따라 행사주관 단체에서는 시의원에게 초청장을 보내거나 구두 등으로 참여를 요구함에 대부분의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실정이며, 이와 관련하여 여러 가지 현실적인 문제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의회 회기중 행사참석을 위하여 본연의 임무를 소홀히 하고 관례적으로 행사장에 가야하는 참담한 실정에 놓여 있으며 또한, 행사주관 단체도 유권자들의 신성한 권리를 충동하여 특정의원 참석, 불참석 등을 화제로 삼고 있어 진정한 의정활동이 무엇인지 혼란스럽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행사주관 단체도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어서 축사 여부, 참석자 자리배석문제, 소개 순서문제, 주차공간 확보 등 여러 가지 의전문제로 “모 의원 행사장서 문제야기”라는 타이틀로 언론기관에 기사화가 되는 등 지방의회의 고질적인 나쁜 문화인양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모든 행사는 주관단체가 있고 그 구성원이 주인이며 지역축제는 마땅히 시민이 주인으로 당사자들이 대우를 받아야 함에도 주객이 전도되어 지역 주요인사들의 박수부대로 전락되고 있는것 또한 현실입니다.

이제 이러한 잘못된 의전 문화를 바꿔야 할 시점으로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개선을 위한 자정노력과 의전 간소화 계획을 수립 시행하고 있으며 선진국의 사례를 보더라도 하루빨리 개선하여 새로운 의전문화를 정립해야 할 것입니다. 가까운 일본의 자매도시 방문시에도 견학을 하였듯이 모든 의전이 그야말로 수요자 중심으로 진행되고 내빈소개와 인사가 간결하며 많은 의전부분에 대하여 공감을 가지게 되었다고 본 의원은 생각합니다.

밀양시의회에서는 이러한 의전상 문제에 대하여 작금의 행태를 탈피하여 지금부터라도 과감하게 개선하여 “능률적이고 생산적인 의정활동에” 동참 할 것을 다음과 같이 호소합니다.
첫째 : 정례회, 임시회 등 회기 중 의전행사에 대하여는 참가자체가 불가함으로 그 사실을 행사주관단체에 미리 알려 오해를 받지 않도록 하고 일체의 참석행위를 근절해야 하겠습니다.

둘째 : 시 단위 축제 등 일반 시민을 위한 행사가 아닌 일반자생단체들의 행사에는 참석을 자제함으로써 주관단체가 의도한 목적대로 순조롭게 진행 되도록 해야겠습니다.

셋째 : 시민을 위한 의전행사 참석 시에는 별도 배치된 내빈 좌석을 없애고 일반인과 함께 착석하여 격려사, 축사 등의 필요시에는 의회의 대표자인 의장이 장문의 인사문 낭독대신에 소개형식으로 간단하게 인사를 하며 기타사정으로 의장이 불참시에는 대표의원 1명이 인사를 함으로써 행사의 본질을 흐리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이를 실천하는 데는 오래된 관행으로 인하여 많은 애로사항과 오해의 소지가 예상됩니다마는 밀양시 제6대 동료의원님들의 역량과 11만 시민들의 선진의식 수준을 감안하면 충분히 시민들로부터 환영받고 의전관련 혁신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밀양시의원들은 오늘부터라도 행사장이 아닌 민생현장에서, 의회 회의장에서 진정한 시민의 대변자로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펼쳐 나갈 것을 호소하면서 집행기관에서도 의전행사 간소화를 적극 검토하여 실천하여 주실 것을 당부 드리며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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