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방안(제137회 임시회 2차본회의 10.10.12)

작성일
2010-10-12
작성자
최남기의원
조회수 :
6648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방안

존경하는 손진곤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밀양시 발전을 위해 수고하시는 엄용수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최남기 의원입니다.

제137회 정례회 본회의 시간에 본 의원에게 자유 발언의 시간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는 오늘 서민 경제 활성화의 일환으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밀양전통시장은 조선말기 근대화로 시장의 역할이 커져가던 1915년경부터 형성되어, 지역의 중심상권으로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여 왔습니다.

그러나 도시의 발달로 인하여 전통시장은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중소도시들이 겪고 있는 문제인 인구감소와 대형매장의 입점, 편익을 추구하는 고객의 성향 등으로 만성적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1987년 시외버스터미널이 내이동으로 이전하면서 자연발생적으로 터미널 주변에 상권이 형성되어 기존의 전통시장은 옛 모습을 잃고 힘들게 명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본의원은 우리 시민들의 삶의 애환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밀양전통시장의 어제와 오늘이 바로 밀양시의 역사를 대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만큼 전통시장이 옛날처럼 활기찬 모습을 되찾을 때 밀양시도 희망과 활력이 넘쳐 나는 새 역사를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전통시장의 침체가 서민경제의 어려움과 직결된다는 판단에 따라 2004년 10월 22일 법률 제7235호로 전통시장 육성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여 다양한 정책을 펴오고 있습니다. 밀양시도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여러 가지 지원사업을 전개해 왔습니다만 기대했던 성과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에 본 의원은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반시설 확보라는 하드웨어와 서비스 향상이라는 소프트웨어의 두 가지 측면의 방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우선 주차시설의 확보가 가장 시급한 문제입니다. 올해 2월 서울시의회에서 시민 227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28.3%가 주차장 문제 때문에 전통시장을 이용하지 않는다고 응답했으며, 󰡐주차장을 지으면 전통시장을 이용할 것인가?󰡑에 대한 물음에 대해 71.84%가 󰡐그렇다󰡑라고 답했습니다. 이는 소비자가 시장을 이용하는데 있어 주차장 확보가 가장 필수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는 것을 절실히 말해주고 있습니다.

밀양의 경우 현재 전통시장의 주차시설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그런데다 현재 확보된 시장 내 주차시설조차 진입로가 원활하지 못해 활용이 제대로 되고 있지 못한 것이 현실입니다. 따라서 현재 설치된 주차장 진입로를 우선적으로 확보하고, 현 주차장 주변부지를 매입하여 주차장을 확장하는 방안을적극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현재 지나치게 낙후된 맥도널드에서 부흥전기에 이르는 소방도로를 현재 6m에서 12m로 넓혀 시민들의 접근이 편리하도록 하는 계획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성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두 번째로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서비스를 향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최근 대형마트나 기업형 슈퍼마켓은 배송경쟁에 뛰어들어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으며, 젊은 주부들이 인터넷 시장을 선호하는 것도 물건만 고르면 집까지 물건을 배달해주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통시장이 다른 상권들과 경쟁하기 위해선 󰡐배송󰡑이라는 경쟁력 강화수단이 시급히 필요할 것입니다.
실제 중년 이상의 주부들은 마트보다는 전통시장에 와서 물건을 사는 것에 대한 향수가 있을 뿐 아니라 채소나 생선 등의 신선물은 시장에 가야 더 좋은 물건을 살 수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장을 보아서 무겁게 들고 가는 것이 힘이 들어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밀양지역은 거리는 멀지 않으나 대중교통이 도시에 비해 발달하지 못해서 버스를 타고 내려서 무거운 짐을 들고 가기엔 힘이 들고, 그렇다고 택시를 타기엔 좀 망설여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적당한 위치에 배송센타 공간을 확보해놓고 소비자가 시장에서 구매한 물건을 맡겨서 가정으로 배달해주는 시스템만 갖춘다면 전통시장에 오는 것을 망설일 것이 없다는 주부들이 의외로 많을 것입니다. 자동차가 없는 많은 서민들도 물건을 들고 갈 걱정 없이 마음 놓고 물건을 살 수 있을 것이고, 부족한 주차 공간에 굳이 차를 가지고 오지 않아도 좋을 것입니다.

또한 상인교육을 통한 친절서비스, 카드결재 도입, 지속적인 이벤트 행사등을 통한 반짝 세일도 전통시장 활성화의 필수 요건일 것입니다. 전통재래시장의 활성화는 상인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서민의 삶에 회복되고, 시민이 행복해지며 이곳이 밀양경제의 중심이며 삶의 축합체라 생각되며, 상권회복이 될 수 있도록 집행기관에서 많은 관심과 의지를 가지고 적극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주시길 강력히 당부드리면서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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