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도서관 설치 및 운영 활성화를 촉구하며(130122. 제159회 1차본회의)

작성일
2013-01-22
작성자
김상득 의원
조회수 :
5419
안녕하십니까?  김상득 의원입니다.

존경하는 박필호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의원 여러분!
계사년 새 해 첫 본회의에서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데 대하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엄용수 시장님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
대단히 반갑습니다.

본 의원은 오늘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작은 도서관’ 사업과 관련하여
자유발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문화는 그 나라, 그 지역민의
의식수준의 척도입니다.
정부차원에서 국민들이 다양하고 수준 높은
문화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문화진흥정책을
마련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입니다.

지방자치단체도 마찬가지입니다.
지역 주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공동체 문화의식을 높이는 문화시책을 펼치는 것은 시정의 중요한 과제입니다.

또한, 지금의 21세기는
지식과 정보가 중심이 되는 사회로
국민의 삶의 질이 국가경쟁력을 좌우하고 있는
지식기반 사회입니다.
정보통신기술의 비약적 발전과 지식의 가치가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걸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는 대통령 소속으로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를 두고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도서관 발전종합계획을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국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도서관을 통해 다양한 정보활용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2012년에 전국에 공공도서관 61개와
작은 도서관 158개를 확충하여
국민의 도서관 접근성 향상을 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에서도
크고 작은 시.군 할 것 없이
‘책 읽는 주민문화’를 만들기 위해
도서관 확충 외에도 언제 어디서든 편한 시간에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예산을 지원해서 작은 도서관 설치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작은 도서관은 현재 전국적으로 3,300여 개소에 달하고, 이제 단순한 독서공간의 의미를 넘어
지역 주민의 생활·문화 소통의 복합공간으로
그 기능과 역할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65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작은 도서관 지원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고 있고
경남도내에도 창원시, 김해시, 고성군 등
6개 시.군에서 조례를 제정하여
도서관 운영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인근 김해시의 작은 도서관 운영 사례는
전국적 모범사례로 크게 주목 받고 있습니다.


김해시는 관내 5개의 시립도서관 외에
39개의 작은 도서관을 설치하여,

시립도서관의 책 74만여권을
작은 도서관 어디서나 대출.반납 할 수 있는
통합운영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만들어
도서관 정책 모범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되었고,
전국 97개 기관에서 벤치마킹을 다녀갔다고 합니다.

김해시의 이러한 작은 도서관 정책은
중소기업이 밀집된 삭막한 도시 김해시의
이미지를 바꾸고 시민들의 문화수준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김해 전 지역의 마을, 아파트단지들이
앞 다투어 작은 도서관 유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합니다.

작은 도서관을 유치하게 되면
일단, 지역의 위상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이와 비교할 때 우리 밀양시의 도서관 정책은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삼문동 시립도서관과
삼랑진읍, 하남읍의 공공도서관이
지역의 거점도서관으로 기능을 수행하고 있으나
많은 시민들이 접근성 때문에
도서관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시내 지역 가운데 삼문동을 제외한 지역은
상대적으로 문화적 혜택의 사각지대라
할 수 있습니다.
이들 지역에는 시민들과 학생들이
마음 편하게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전무한 실정입니다.

관내에도 작은 도서관 3곳이 운영되고 있습니다만 행정적 지원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전문 인력과 운영 예산 부족 등으로
사실상 유명무실한 실정입니다.  

따라서, 본 의원은 이제라도 우리시가
작은 도서관 설치 및 운영 활성화에
적극적인 관심과 투자를 확대할 것을 촉구합니다.

수십, 수백 억을 들여야만
도서관을 건립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주민센터, 청소년수련관, 새마을회관 등
공공시설을 활용하고,
대단위 아파트단지에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운영하는
작은 도서관을 설치,
행정에서 통합적 지원시스템을 확충하게 된다면
도시 전체가 고르게 문화적 인프라 확충은 물론
도시의 균형적인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
기대합니다.

선진국의 척도는 그 나라의 도서관 수와 비례한다는
말이 있듯이
지식, 정보, 문화의 총체적 집합공간인 도서관은
주민들의 의식수준을
몇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기에 충분합니다.

또한, 지역주민들이 자유롭게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쉼터로,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자원봉사활동과
공동체의식을 함양하게 하는 프로그램 공간으로,
그 역할과 활용성은 무궁무진하다 할 수 있습니다.
아무쪼록,
밀양시가 작은 도서관의 가치와 효용성에 대하여
새롭게 재인식하고
빠른 시간 내 대책마련에 나서 주실 것을
당부 드리면서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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