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관광진흥을 위한 먹거리 활성화 방안 수립을 촉구하며(제246회 밀양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작성일
2023-09-19
작성자
손제란 의원
조회수 :
126
존경하는 밀양시민 여러분,
정정규 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박일호 시장님과 공직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손제란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먹거리 활성화를 통한
밀양시 관광진흥 방안을 제시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관광산업은 미래의 먹거리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관광산업은 흔히 굴뚝 없는 공장,
보이지 않는 무역이라고 불릴 만큼
무공해 산업이자 고부가 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는 특성이 있으며,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와 함께
특산품 판매 등 주민소득 증대와
고용창출에도 효과가 큰 복합산업으로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밀양시 외부관광객은
2018년 1,141만명에서
2021년 1,420만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올해를 ‘밀양 방문의 해’로 선포하고
적극적인 홍보와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면서
밀양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또한, 시내권 관광벨트 완성 사업과 연계한
다양한 문화관광콘텐츠 개발과
문화예술역량 향상 사업의 추진,
밀양문화도시 사업과
상권르네상스 사업의 추진,
밀양농어촌관광휴양단지 조성,
산림휴양관광벨트 조성,
낙동강 관광벨트 구축 사업 등
다각도에서 문화와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과
콘텐츠 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미흡하고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는 것도 현실입니다.
먹거리가 그것입니다.

지난 8월 17일 보도된
언론 기사의 제목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영남루 관광 후 주변에 밥 먹을 곳은?’ ‘글쎄’
‘볼거리․먹거리 언발란스 어떻게?’
‘고속도로 뚫리고 울주․언양 등
인근 도시 ‘원정식사’ 부쩍 늘어’
‘맛있는 음식 개발 ‘관광누수’ 막아야’

기사에서는 영남루 등 주요관광지들의
볼거리 및 즐길거리와 먹거리 간의 연계 부족과
밀양만의 경쟁력 있는 대표 먹거리의 부재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영남루에서 밀양관아 사이의
약 300미터 구간의 도로 양쪽에는
꽈배기집, 파스타집, 떡집, 만두집,
작은 카페 정도가 있습니다.

아리랑전통시장이나 해천거리에
식당과 카페가 많이 있지만
밀양을 처음 찾는 외부관광객이나
주변 지리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은 찾아가기가 어렵습니다.

관광에서 먹거리의 중요성은
최근의 조사연구보고서를
살펴보면 더 확연해집니다.

한국관광공사가 발간한
‘2023 관광트렌드 전망 설문조사 및
데이터 종합분석 보고서’는
로컬관광, 레저여행, 농촌여행
친환경여행, 체류형여행, 취미여행 총 6개 테마를
2023년 유망 여행 테마로 선정하였습니다.

보고서에서는 로컬관광의 경우
현지 먹거리와 지역 고유 콘텐츠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
농촌관광의 경우 41.7%가
지역 맛집 및 음식체험 활동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2022년 5월, 경남연구원에서 발표한
‘경남 방문 관광객 관광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남관광 개선사항으로
맛집 발굴·안내 및 음식점 위생 개선이
30.3%로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또, 2022년 밀양관광 발전포럼 발표자료에 따르면
밀양시는 관광객이 인식하는 자원 풍족도는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나,
먹거리는 낮은 수준으로 평가되고,
청결 및 위생 인식도
낮은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물론, 밀양시도
‘밀양시 향토음식 발굴·육성 및 지원 조례’를
2022년 10월에 제정하고,
밀양 대표 먹거리 및 맛집 육성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아리랑전통시장 내 먹거리존 설치 및
환경디자인 개선 사업을 추진하는 등
음식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책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만,
보완하고 개선해야 할
부분들도 여전히 많이 남아 있습니다.

이에 본의원은 밀양시 음식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음의 두 가지 사항을 제안 및 촉구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가 연계된
도보로 이동 가능한 4시간 내외의
영남루 관광루트가 필요합니다.

즉, 관광객이 차량을 주차하고,
영남루–밀양관아–아리랑시장–해천천 일대를
2시간에서 3시간 정도 걸어서 관광을 즐긴 후
1시간 정도 주변 식당과 카페를 이용한 이후에
다른 관광지로 이동할 수 있도록
관광지, 도보길, 주차장, 식당, 카페가 표시된
안내지도를 제작해서 활용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영남루를 찾는 관광객들이
적어도 식당을 찾지 못해 떠나는 것을 막고,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두 번째로 음식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금보다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종합적인 시책의 수립과 추진을 촉구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관광과정의 하나로만 여겨졌던 먹거리는
이제 음식관광 영역으로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고
최근에는 음식의 메뉴뿐만 아니라
식재료, 조리법, 식사법 등
그 범위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에 밀양시도 음식관광 활성화를 위해
대표 먹거리 발굴과 홍보 등의
먹거리 활성화 사업과 예산을 확대하고,
인력과 지원을 확충하며,
관련 부서와 공공기관 그리고
민간주체와의 협업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음식관광 활성화 시책을 좀 더
종합적이고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시장님과 공직자 여러분!
본 의원의 발언 취지를 면밀히 검토하여
밀양시가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어우러진
관광명소로 거듭나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5분 자유발언(손제란 의원).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