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체계의 개선에 대하여(제151회 임시회 1차 본회의.12.3.8)

작성일
2012-03-08
작성자
허홍 의원
조회수 :
6194
반갑습니다! 허 홍 의원입니다.

먼저, 존경하는 의장님과 동료의원여러분께서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데 대하여 감사드립니다.

오늘 본 의원은 KTX가 운행되는 밀양역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불편해소와 택시할증구간에 대한 개선의 필요성에 대하여 자유발언을 하고자 합니다.

밀양역은 1905년 1월 1일 경부선 개통과 함께 운영을 시작하여 100년이 넘는 역사 동안 밀양의 관문이자 경남 철도교통의 중심 역으로서 기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4년부터는 KTX열차가 정차하여 철도이용이 편리해지고 부산·대구·마산·창원으로 출퇴근하는 시민과 주말과 휴가철을 맞아 밀양을 찾는 철도여행객들로 1일 평균 7,500명이 밀양역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밀양시도 KTX 유치를 위해 시의 관문인 역사주변을 67억원의 예산을 들여 대대적으로 정비하는 한편 마산·창원 이용객 편의제공을 위해 직행 노선의 리무진버스를 유치하기도 했습니다.

2010년부터 경부선 KTX가 신경주·울산 노선이 생기고, 경전선 KTX가 개통하면서 이용객이 줄었으나 현재도 상·하행 각각 주중 18회, 주말 19회가 운행되면서 밀양역을 찾는 이용객들도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밀양역을 찾는 많은 이용객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밀양역에서 환승하는데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2009년 1월부터는 마산·창원에서 연결되던 리무진버스가 운행을 중단하면서 밀양역을 찾는 모든 관외지역 이용객들은 시외버스를 이용 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또한 관내 수산과 초동, 상남면 지역에서 역을 이용하는 주민들도 밀양역으로 직행하는 시외버스노선이 없어 예림이나 삼문동, 내이동 시외버스터미널에 하차하여 시내교통편을 갈아 타야하는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이처럼 KTX 환승 교통체계가 접근성과 편의성이 떨어져 지역주민들의 불편은 물론 밀양을 찾는 외부이용객들에 불쾌감을 심어 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시가 경상남도와 협의를 통하여 주민들의 교통 불편 해소와 관외지역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하여 시외버스 노선을 밀양역을 경유하여 시외버스터미널로 운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을 요청합니다. 이러한 시외버스 노선조정은 밀양역 이용객들에 대한 편의를 증진함은 물론 밀양의 이미지 제고와 상대적으로 낙후 된 역세권 발전에도 좋은 시너지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판단됩니다.

다음으로, 주민들로부터 계속적으로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택시할증요금 적용구간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합니다.

잘 아시다시피 밀양역에서 상남면 예림 까지는 택시로 5분 거리에 불과하지만 복합할증 구간에 해당되어 기본요금이 2,200원에서 25% 할증 된 2,700원 이 적용됩니다. 또한 한국화이바나 부북면 지동 마을도 동지역과 연접해 있지만 할증구간에 포함됩니다. 택시할증요금제는 승객을 태운 택시가 시내지역에서 농촌지역으로 운행 후 돌아올 때 빈차에 대한 보상을 위해 실시된 수익자부담원칙에 따른 요금체계입니다.

그럼에도 밀양시의 택시할증구간은 1995년 시·군이 통합되기 이전 시·군의 경계를 기준하던 것을 통합이후에도 동과 읍면으로 구분할 뿐 과거와 같은 행정 편의적 구역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실제 시내 동지역과 같은 생활권을 가지면서도 할증요금을 부담해야 하는 시민들은 불만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따라서 해묵은 시민들의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택시요금할증 구간을 변화된 도시여건에 맞게 재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구간조정을 위해서는 택시업계의 영업 손실에 보완대책 등 풀어야할 과제들이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시민들의 불편과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데도 행정에서 손을 놓고 수수방관하는 것은 결코 적절한 문제해결 방법이 될 수 없습니다.

아무쪼록 밀양시가 시외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 체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여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하는 손과 발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대처해 주시길 재차 강조하면서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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