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보행환경 개선과 관련하여(제179회 제2차본회의-10.30)

작성일
2015-11-05
작성자
정윤호 의원
조회수 :
3286
존경하는 허홍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박일호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정윤호 의원입니다.

밀양의 만산과 들녘이 풍성한 가을빛으로 물든 더 없이 좋은 계절입니다.
올해는 태풍피해나 자연재해가 없어 어느해 보다 풍년 농사가 예상됩니다만
오히려 가격하락으로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질까 염려가 앞섶니다. 모쪼록 지난 여름 우리 시민들이 흘린 땀방울이 헛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본 의원은 오늘 어르신들과 어린이 그리고 일반 시민들의 안전한 보행환경 확보를 위한 대책과 관련하여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그 동안 우리시는 차량위주의 도로정책과 증가하는 차량, 불법 주․정차 급증, 보도․차도 혼용도로 안전시설 미흡 등으로 도로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보행안전에 대한 인프라 및 관심이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밀양경찰서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까지 3년 동안 발생한 보행자 교통사고는 263건으로 그 중 11명의 시민이 소중한 목숨을 잃었다고 합니다.

최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감소하는 가운데 노인 사망자 수는 증가하는 추세에 있으며, 전체 사망자 중 노인사망자가 40.9%로 노인 교통사고 피해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특히, 노인들은 차량보다는 도보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보행교통사고의 위험에 노출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합니다.
때문에 노인인구가 전체 주민의 23%를 넘는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 든 우리 밀양시로서는 노인들의 보행안전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또 어린이 교통사고도 빈발하여 스쿨존으로 21곳을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으나 최근 교통사고 다발 스쿨존 민관합동 특별점검에서 도내 43곳이 지적되었고 그 가운데 밀양초등학교 앞 스쿨존도 위험지역에 포함되는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이러한 위험지역에서는 방과 후 귀가하거나 학원수업을 받기 위해 이동하는 시간대인 오후 6시에서 8시에 가장 많은 교통사고가 발생된다고 합니다.

이처럼 보행교통사고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됨에 따라 정부는 2012년 8월23일부터「보행자 안전을 위해 보행안전 및 편의증진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여 시행중에 있고, 보행자의 안전 확보를 위하여 교통안전 시설을 개선․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행정자치부에서는 지방관리 도로에서 발생하는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2009년부터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사업을 추진하여 사업비를 시·도에 배분하여 보도․차도 분리, 단절된 보도 연결, 보도블록 교체 등 단편적 시설개선 위주로 추진하였으나,

2013년부터는 추진방식을 기존의 ‘선’ 개념에서 ‘지구’ 개념으로 변경하고 지방자치단체에서 선정하던 사업대상지를 공모사업을 통해 행정자치부에서 직접 선정하여 선택과 집중으로 사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공모사업을 유치하기 위해 전국의 각 자치단체들이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리시도 올 해 처음으로 내일동 일대가 안전한 보행환경개선사업지구로 선정되어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만
시 전역에 위험한 보행로가 곳곳에 산재하여 사고 위험이 상존하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시차원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사고위험지역의 보행환경을 개선하여 사고를 사전에 예방 할 수 있는 방안으로 최근 여러 자치단체에서 도입하고 있는 LED 안전유도블록 설치를 적극 검토해 주실 것을 제안합니다.

야간에 눈이 침침하여 신호등의 식별이 어려운 노인들과 주위가 산만한 어린이들은 보행자 발밑에 신호가 있어 아주 쉽게 신호를 인식할 수 있고, 차량 운전자에게도 횡단보도의 상황을 알려 줄 수 있어 횡단보도 보행사고를 예방하는데 좋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무쪼록 시민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고 교통사고의 위험으로부터 보호될 수 있도록 사고위험이 높은 주요 지역에 대해서는 관계 기관 등과 협조하여 적극적인 보행환경 개선에 나서 주실 것을 거듭 촉구하면서 자유발언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경청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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