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예방 지원사업과 관련하여(제197회 정례회 제4차본회의)

작성일
2017-12-21
작성자
정정규 의원
조회수 :
1240
대상포진 예방 지원사업과 관련하여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황인구 의장님과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박일호 시장님과 관계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정정규의원입니다!

어느 듯 한 해를 마무리하는 2017년도 제2차 정례회도 마지막 본회의를 남겨 두고 있습니다. 지난 한 달간 행정사무감사와 조례안 심의, 예산안 심의 과정을 통해 다양한 정책을 심의 의결하면서 미처 챙기지 못한 사안이 있어 이 자리를 빌려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근래에 들어 지역주민들 사이에 대상포진이 발병하여 고통을 겪는 사례가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소아기에 수두를 일으킨 뒤 몸속에 잠복상태로 존재하고 있다가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질병으로, 며칠 사이에 피부 발진과 특징적인 물집 형태의 병적인 증상이 나타나고, 해당 부위에 통증이 동반하게 됩니다. 특히 겨울에 접어들면서 단순히 감기 몸살로 생각했다가 뒤늦게 병증을 확인하고 심각한 통증과 합병증으로 고통에 시달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대상포진이 면역력이 떨어지는 노인층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있습니다. 특히 수두 항체를 가지고 있지 않을시 전염될 수 있으며, 성인이 돼서 옮으면 중증화되고 임산부나 태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조사에 따르면 국내 대상포진 환자수가 약 64만 명으로 이중 50대 이상 노년층이 6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2016년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2013년 대상포진 후 신경통 환자수는 2009년에 비해 58% 증가하였고 이로 이한 비용은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상대적으로 경제능력이 떨어지는 노인 인구의 발병예방을 위해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지난 10월 27일 서울동대문구가 만 65세 이상 취약계층 어르신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고 백신비용의 50%를 지원토록 하고 있습니다. 또 충청북도 괴산군과 강원도 철원군은 각각 만 65세 이상과 만 70세 이상 노인 전원을 대상으로 전액 무료 예방접종을 시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제주시와 충청남도 태안군은 농협 차원에서 무료 예방접종 지원사업을 실시하는 등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우리 밀양시의 경우 급격한 노령화로 노인인구가 전체 주민의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입니다. 여기에다 농촌도시 지역 특성상 1인 가구 또는 노인부부만 사는 세대가 많아 질병관리에 취약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역의 노인들이 대상포진의 고통으로부터 좀 더 안전하게 보호 받고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따라서 감염병 예방홍보시 대상포진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보건소ㆍ지소ㆍ 진료소에서 체계적인 예방교육 및 면역력 증진 프로그램을 강화해 나가는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선적으로 만 70세 이상 노인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지원을 시책사업으로 추진하는데 대해서도 적극 검토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의장님과 여러 의원님,
그리고 시장님과 공직자 여러분!

한해가 저물어 갑니다. 유시유종(有始有終)이란 말이 있듯이 남은 기간도 잘 마무리하시고, 무술년 새 해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새롭다는 것은 항상 설렘을 줍니다. 여러분의 희망과 노력으로 우리 시민들이 더 행복해지는 한 해가 되리라 믿으며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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