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과 관련하여(제22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작성일
2020-07-31
작성자
엄수면 의원
조회수 :
565
존경하는 황걸연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시정에 열과 성을 다하시는 박일호 밀양시장님과 관계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엄수면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밀양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에 대하여 발언을 하고자 합니다.

코로나19가 사회 전반에 걸쳐 아주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고, 특히나 관광산업은 패러다임 자체가 변화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전이 단순히 보고, 즐기는 관광이었다면 앞으로는 위안과 치유, 여유로움을 추구하는 ‘슬로우 트래블’로 기본적 가치를 존중하는 관광을 추구 할 것으로 예상 됩니다.

우리 밀양은 깨끗한 자연, 풍부한 문화유산, 다양한 역사적 인물 등 많은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는 변화하고 있는 관광트렌드에 가장 잘 부합하는 조건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자원을 토대로 코로나19 이후 변화하는 관광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인 정책이 어느 때 보다 필요한 시점입니다.
요즘 많은 지자체에서 관광산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인식하고 예산과 조직을 보강하고 있습니다.
또한 고령사회와 인구감소에 따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도 관광산업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연간 관광객 100만 명이 유입 될 경우 1일 평균 2700여 명의 활동인구가 증가하는 효과가 발생합니다.
지자체별로 치킨게임처럼 벌어지고 있는 인구늘리기 정책의 한계를 극복하는 대안이기도 합니다.

치열하게 준비하고 경쟁하는 지자체들 사이에서 우리시가 앞으로 관광산업을 먹거리 산업으로 활성화하기 위해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다양한 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합니다.

따라서 본 의원은 밀양의 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째, 관광조직의 정비입니다.
어떤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임파워먼트(empowerment)가 중요합니다. 조직, 예산, 인력이 먼저 확보되어야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고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현재 경남도내 지자체의 경우 창원시를 비롯한 8개 시․군에서 관광업무를 과 단위 조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관광도시로 유명한 거제시의 경우 관광관련 부서가 2개이며 인원도 26명입니다. (관련 자료 첨부)
그에 반해 우리시는 8명이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우리시도 이제는 관광만을 전담하는 새로운 조직을 만들고 인력을 보강하고 예산을 확보하여 많은 사업을 추진하는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이는 5년 뒤 10년 뒤 밀양이 관광 중심도시가 되는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

또한 전국적으로 관광업무를 수행하는 재단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 인구 3만 5000여 명인 강진군문화관광재단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관심을 가져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강진군문화관광재단은 2015년 1월에 설립하여 여행사 출신의 대표이사 등 18명으로 운영 중이며, 2016년 130만이던 관광객이 2019년 250만 명으로 증가하였습니다.
2017년 강진 방문의 해를 성공적으로 추진하였고, 이를 기반으로 2019년에는 문체부의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군에서는 관광정책 수립, 자원 개발 등 정책적인 큰 그림을 그리고, 재단은 홍보마케팅, 상품 개발 및 운영, 공모사업 추진 등으로 업무를 분업화 하였습니다.
이로써 규모와 지역적 한계를 벗어나 현재 대한민국 대표 관광도시로 명성을 떨치고 있습니다.

우리시 또한 재단 내 관광조직을 신설하여 보다 전문적인 업무 수행을 가능하게 해야 합니다.
문화와 관광조직을 분리하여 경력자 중심의 조직을 구성하면 보다 다양한 의견과 현장경험으로 ‘실행 가능성’ 높은 정책을 구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두 번째는 DMO(Destination Marketing Organization지역관광추진조직) 설립입니다.
행정과 주민의 중간단위 조직으로서 지역 내 관광산업 종사자, 주민이 주축이 돼 지역관광 플랫폼을 만들고 관광산업을 기획, 홍보합니다.

타시군은 재단이나 관광협의체 형태로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관광산업은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와 발맞춰 가야합니다.
관광객들이 ‘또 다시’ 오고 싶은 관광지를 만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행정조직은 다소 민첩성이 떨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관광객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하고 이를 곧바로 정책으로 옮겨내는 일, 즉 방문객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역할을 자처하는 이들이 있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지속가능한 관광산업은 관광객과의 교류를 기반으로 합니다.
아울러 문화관광체육부에서 진행하는 정책 다수가 공모 형태라는 점도 주목해야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관광산업은 융․복합산업 입니다.
더 이상, 밀양의 관광산업을 영남루, 표충사, 얼음골 등 문화 유산만으로 한정 지을 수 없습니다.

지금 잘 나가는 관광도시들이 결코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행정의 조직을 정비하고 시민 의식이 개선되고, 다양한 콘텐츠가 개발되면서 지역 전반의 인프라가 개선 된 결과입니다.
결국, 관광을 담당하는 민․관조직, 대폭적인 예산, 그리고 공격적인 마케팅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입니다.

긴 호흡으로 나무를 심고 키우듯 지금부터 우리 밀양이 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하여 행정과 민간이 함께 준비하고 노력하여야 합니다.

오늘 저의 발언이 우리 밀양이 명품 관광도시로 나아가는 작은 밑거름이 되길 간절히 희망하면서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5분 자유발언(엄수면 의원-밀양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과 관련하여).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