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기상관측소 이전 대정부 건의안 채택

작성일
2006-03-03
작성자
밀양시의회
조회수 :
315
밀양시의회는 지난 2월24일 97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밀양기상관측소 이전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하였다.


건의안은 박두규(삼랑진읍) 의원 외 3인의 의원이 발의한 것으로 대표발의자 박두규 의원은 제안설명을 통해 “여름 날씨가 전국에서 최고 높은 기온을 기록하는 것은 기상변화로 인한 기온상승도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기상관측소 주변 환경영향이 더 크다”며 “정확한 기상관측을 위해 밀양기상관측소 이전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밀양은 수려한 자연경관, 고속도로개통, 개발 잠재력 등으로 인적·물적 교류가 증대되고 있는데 여름 기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기록될 경우 지역 이미지 실추는 물론 관광객 감소, 기업입주 기피 등 지역 발전에도 도움이 안된다는 것.



내이동 1073-3번지 작물시험장 앞에 위치한 마산기상대 밀양기상관측소는 지난 71년 문을 열었으며, 현 청사는 지난 85년 준공돼 지금까지 밀양지역 기상업무를 보고 있다.


그러나 밀양기상관측소가 들어설 당시에는 주위에 별다는 건물이 없었지만,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지금은 시내 중심지역으로 발달한데다 최근 대형유통점, 대단위 아파트 등 냉방기 가동으로 기온 상승을 부추기고 있으며, 4차로 도로변에 위치하여 자동차 배출열과 아스팔트 도로의 복사열 등주변여건의 변화로 인해 기상관측결과가 과연 정확한지 의구심을 갖는 시민이 많다는 것이다.


시의회는 본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여 “밀양이 전국에서 가장 무더운 지역이라는 오명을 벗고 관광과 문화․예술, 그리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발전하고자 하는 밀양시민의 염원이 해소될 수 있도록 적극 조치해줄 것”을 기상청장에게 건의하였다.


한편 밀양지역 지난 2004년 6·7·8월을 기준으로 전국 최고기온이 모두 21회나 기록됐으며, 지난해도 같은 기간 최고 기온이 모두 7회로 기록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