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아리랑의 전승과 축제 준비와 관련하여(제18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작성일
2017-10-23
작성자
조인종 의원
조회수 :
862
밀양아리랑의 전승과 축제 준비와 관련하여

존경하는 밀양시민 여러분!
황인구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박일호 시장님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조인종 의원입니다.

내년도 밀양아리랑의 전승․보전과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준비의 필요성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최근 축제 관련 보도 기사를 보면 보령의 머드축제와 강원도 화천의 산천어축제, 경남 진주시의 유등축제 등은 전국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벤치마킹을 하고 있고 이제 대한민국의 축제도 세계로 수출하는 시대가 됐습니다.
그런데 우리 밀양에도 역사와 문화만큼 세계적으로 자랑할 문화콘텐츠가 있습니다. 바로 밀양아리랑이 그렇습니다. 어느 도시가 흉내 낼 수 없는 밀양만의 매력을 가지고 있는 문화콘텐츠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을 우리는 명품축제로 살려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밀양아리랑대축제는 그 유래가 6.25전쟁이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은 1957년 제1회 밀양종합문화제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후 밀양문화제, 밀양아랑제로 이름이 바뀌어 가며 개최해 오다 밀양의 정체성을 살리는 명칭으로 ‘밀양아리랑대축제’로 정하고, 2004년부터 이 이름으로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전체 개최기간은 올해로 58회, 밀양아리랑대축제로는 13회째를 맞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축제 중 하나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축제 관련 예산도 19억 원으로 늘어났습니다.

그런데 역사에 비해 대외적으로, 전국적으로 비교하면 유감이 많습니다. 지난 해 문화체육관광부가 김제 지평선축제와 화천 산천어축제를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선정하고 최우수축제 9개와 우수축제 10개, 유망축제 23개를 문화관광축제로 선정하였는데 밀양아리랑대축제는 아무데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경남에서는 우리보다 늦게 출발한 산청 한방약초축제가 최우수 축제로, 창원 가고파국화축제와 통영 한산대첩축제가 우수축제로 되었습니다.
성공한 축제의 공통점을 뽑으라면 본 의원은 간결하고, 소재가 분명하고, 임팩트가 있습니다. 우리 밀양시도 아리랑이라는 소재는 모두가 다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프로그램 운영에 있어서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아리랑이라는 축제의 내용이 있는데 전국적으로 뜨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왜 전국적으로 뜨지 못하는가 조직적 평가를 해야 합니다.

올해는 의욕적으로 축제를 주관하고 기획하는 문화재단이 설립되고 밀양강 오딧세이라는 새로운 축제 프로그램이 더해져 축제가 성황을 이루고 새로운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시민들과 관광객 가운데는 이름은 밀양아리랑대축제인데 축제 내용을 보면 밀양아리랑의 고유한 멋과 정취를 느끼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빈약하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축제의 체질을 개선해야 합니다. 시민의 요구나 관광 트렌드는 10년 전에 비해서 엄청나게 올랐는데 축제의 내용은 그대로 있습니다.

축제의 마케팅과 산업화, 관광의 다변화를 위해서 전략적 대응이 필요합니다. 밀양아리랑대축제와 여름공연예술축제를 하나로 묶어 통합 문화공연 축제로 만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또 축제를 준비하는 재단과 스텝, 실무진들의 기획력과 기술적 능력을 보완하는데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고 밀양아리랑을 품격 높은 밀양의 문화브랜드로 만들고 누구나 쉽게 접하고 공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밀양사람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세계에서 찾아오는 사람들이 밀양아리랑을 쉽게 접하고 체험할 수 있는 전수관과 홍보관을 만드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내년의 성공적인 축제 준비를 미리 시작해야 한다는 말씀과 밀양아리랑의 전승 발전을 위한 문화적 토대를 만드는데 더욱 노력해 주시길 당부 드리며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밀양아리랑의 전승과 축제 준비와 관련하여(제18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조인종).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