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위상을 더 높이는 방안에 대하여(2007.7.25)

작성일
2007-07-25
작성자
손진곤 의원
조회수 :
5019
《밀양의 위상제고를 위한 제언》

존경하는 장태철의장님과 동료의원여러분!

그리고 엄용수 시장을 비롯한 집행기관 공무원 여러분!

손진곤의원입니다.

본의원은 오늘 “밀양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제안코자 합니다.”

“밀양”이라는 단 한편의 영화로 인해 이 땅에 우리들의 고장 밀양에 생각지도 않던 복이 굴러들어왔습니다. 그것도 최단시간에 전 세계를 향해 밀양의 지명도를 한껏 높이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니, 참으로 복도 넝쿨째 굴러들어 온 것입니다.

그런데 우린 지금 굴러 들어온 복조차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기회를 잃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답답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세계3대 영화제의 하나인 “칸영화제”에서 아시아인의 여우주연상 수상은 실로 엄청난 일이라 세계인이 놀라며 축하의 박수를 보내 왔습니다.

그런데 우리시는 명예시민증 하나 달랑 수여하고 말았습니다.

21세기는 사람이 재산이고 보배라 했습니다. 그리고 유.무형의 문화재가 새로운 고부가가치 산업이라고 했습니다. 집행기관에서도 본의원의 생각과 뜻을 같이 한다면 우리시의 문화콘텐츠 사업 방향을 새로이 설정할 것을 촉구하면서 다음 몇 가지를 제안합니다.

첫째, 밀양만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를, 역사적 인물들의 실화와 구전으로 전해오던 설화들을, 모아서 “밀양이야기 전집”을 발간할것을 제안합니다.

가령 사명대사의 땀나는 비석과 서산대사와의 일화, 바다의 물고기가 돌로 변한 만어사 이야기, 동양의 신비 얼음골을 주제로 한 설화, 삼랑진에서 전해 오는 장화홍련전, 김종직, 변계량, 아랑낭자, 손대장군 박대장군 팔씨름 이야기, 바드리 백마산성의 유래! 지금은 물속에 잠기고 없는 농암대 이야기 등등 수없이 많은 밀양만의 이야기를 책으로 만들고 홈페이지와 관광지도에도 지명과 코스를 삽입합시다.

또한, 다양한 지역 무형문화재를 생동감있게 보여 줄 수 있는 상설공연장을 마련하고, 부북 퇴로, 산외 다원, 교동 한옥마을을 비롯한 곳곳에 산재해 있는, 각 문중의 재실을 활용하는 지역 어메니티(amenity)를 살리는 방안을 강구해야 겠습니다.

이와 같이 문화관광, 체험관광이야 말로 희망을 잃어가고 있는 우리 농촌에 새로운 소득창출의 계기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둘째, 우리 밀양을 누구보다도 잘 알릴수 있는 “이야기 꾼”을 양성할 것을 제안합니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문화 해설사제도를 더욱 활성화 시켜서 우수한 능력을 가진 사람에겐 성과급을 지급하는 제도를 도입하고, 지속적인 연마와 교육을 시켜 명실상부 밀양의 홍보박사로 키웁시다.

덧붙여서 밀양 아리랑 대축제시, 구수하고 재담 넘치는 “이야기 대회”를 개최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셋째, 전국을 대상으로 모든 것이 풍부한 행복도시, 일명 별들의 도시들 간에 자매결연이나 우호협력도시의 연을 맺을 것을 제안합니다.

이 땅에서 가장 풍부한 먹거리를 생산하고, 양(陽)의 기운이 넘쳐나는 우리 밀양(密陽)과, 남도의 시작이자 하늘의 은하수를 옮겨 놓은 터 남원(南原), 하늘 아래 가장 안전한 도시 천안(天安), 백두대간의 중심이요, 산이 많은 강원도에서도 풍요로운 평창(平昌), 수도 서울에 인접하여 용(龍)의 기운을 품고 있는 경기도 용인 등과 함께, 오랜 역사와 전통 속에 상서로운 기운이 넘쳐나는 별들의 도시(五星都市)로 묶어 대한민국 최고의 살기 좋은 행복도시로 선포하고 자치단체 간 공동으로 문화.관광 등 홍보마케팅 전략을 발전시켜 간다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집행기관 공무원 여러분!

우리 밀양의 자존과 자긍심을 드높이기 위해 하면 된다는, 반드시 해보자는 발전적인 자세로 본의원이 제안하는 내용들을 적극 검토하시고, 우리 모두가 사랑해야 할 밀양의 위상을 제고 하는데 앞장서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하며 5분 발언을 마칠까 합니다.

끝까지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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