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 기업정책과 시민 기업사랑 운동을 촉구하며(제17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작성일
2017-10-19
작성자
조영자 의원
조회수 :
771
존경하는 허 홍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박일호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조영자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가 지정되고 지역에 많은 산업용지가 개발되고 있는 가운데 열린 행복도시 힘찬 미래도시 밀양의 발전을 위하여 기업유치와 입주 기업지원을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를 짚어 보고자 합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지난 해 12월 17일 정부에서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6차 국토정책위원회에서 밀양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지정이 확정 발표되었습니다. 당초 계획했던 104만평에서 절반으로 줄어든 165만 제곱미터, 약 50만평이 확정 되었지만 밀양시와 밀양시의회, 각계 각층에서 노력한 결과 정부가 계획했던 면적보다 많은 면적을 이끌어 낸 결과입니다.

이로써 지난 2007년부터 7년 동안 꾸준하게 추진해 온 시민들의 꿈과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본 의원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시민들의 기대와 희망이 큰 만큼 좋은 기업을 유치하여 좋은 결실을 맺기 위한 고민 또한 큰 것이 사실입니다. 양질의 일자리를 가진 기업이 유치되어야만 해마다 우리시를 떠나는 젊은이가 줄어들고 시민들의 일자리가 늘어날 것입니다.
그래서 시장님께서도 고용인력 300명 이상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중심 대기업, 즉 앵커기업 유치가 산업단지의 미래를 결정하는 키-포인트가 된다는 점을 수차례 역설하였습니다.

하지만 결코 낙관할 수 없는 여러 상황들이 우리 앞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부가 수도권 규제완화를 추진하고 있고, 인접한 대구 등지에서 조성중인 첨단산업단지와 경쟁해야 합니다. 그만큼 힘들고 어려운 과정입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가 지정되면서 경상남도는 ‘국가산단추진단’ 조직을 신설해 전 행정력을 동원하여 산단 조성 지원에 나섰고, 정부에서도 국정핵심과제인 창조경제의 주요 정책사업으로 나노융합산업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밀양시 전역에는 나노융합국가산단 외에도 하남산업단지, 용전1․2․3 산업단지, 사포․부북․상남․초동․산외 농공단지 등과 개별 입지를 포함하여 약 300만평에 달하는 산업용지가 개발되었거나 개발 중에 있습니다.

결국 우리시는 개발된 300만평에 달하는 산업용지를 어떻게 조성하느냐가 밀양의 미래성장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금까지 밀양시의 기업지원 정책을 살펴보면 사실상 유명무실한 상태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기업인들은 밀양시의 기업지원사업에 대해 매우 실망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기업이 어떤 제품을 생산하고 기업경영에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를 행정에서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지만, 우리시는 타 시․군 보다 홍보나 관심도가 많이 떨어진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변화의 조짐도 엿보입니다. 지난 해 11월에 기업사랑 분위기를 조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기업·기업인·근로자에 대한 예우와 기업 활동지원을 목적으로 「밀양시 기업사랑 및 기업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였습니다. 하지만 기업지원 관련 예산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아직도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존경하는 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시장님과 공직자 여러분!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지금 우리 밀양시의 앞날이 마냥 낙관하기에는 이른 것 같습니다.

다시금 전 시민이 마음을 모으고 의지를 모아 밀양의 미래를 위한 도전에 나서야 할 때라 생각합니다.

기업은 부지 조성, 세금 감면, 규제 개혁만으로 밀양으로 몰려오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양한 유망기업들이 밀양으로 이전하고, 지역에 소재한 기업들 또한 걱정 없이 경영에 몰두할 수 있도록 친 기업정책을 보다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합니다.
우선 실제 기업인을 현장에서 만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격려하고 어려움을 도와주는 찾아 가는 지원 서비스 체계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관내 입주기업 제품을 우선적으로 구매하도록 하여 조금이라도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제도적 방안도 마련되어야 합니다.

또한 기업인과 같이 근로자, 연구자, 소비자를 함께 격려하고 사기를 진작시킬 수 있는 다양한 지원 방안도 시급히 마련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업하기 좋은 지역문화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시와 시민 모두가 지역에 입주한 기업에 감사하고, 좋은 경영성과로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고, 어려울 때 상생 협력하는 품격 높은 시민문화가 정착 될 수 있도록 “밀양시민 기업사랑 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칠 것을 촉구하면서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친 기업정책과 시민 기업사랑 운동을 촉구하며(제17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