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의 역사.문화 왜곡 중단 촉구 의견서

작성일
2007-05-22
작성자
박필호의원 외3명
조회수 :
1693

《울주군의 역사.문화 왜곡 중단 촉구 의견서》

현재 울주군에 의해 자행되고 있는 이른바 ‘울주7봉’ 역사․문화콘텐츠 관광자원화사업은 인근 자치단체인 밀양시의 정기가 서린 명산(名山) 가지산, 천황산 사자봉, 재약산 수미봉을 마치 울주군 소재의 산인 것처럼 호도하고, 밀양의 역사․문화적 정체성을 자신들의 것으로 날조하고 있는데 대하여, 우리 밀양시의회 의원일동은 분노와 경악을 금치 못하며,
울주군의 이러한 무분별한 사실 왜곡이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를 이어 온 자긍심 높은 밀양시민의 명예를 짓밟는 심각한 자치권 침해행위라는 점을 지적하고, 사업 중단을 강력히 촉구하면서 다음과 같이 의견서를 채택한다.

1. 울주군은 밀양시 소재 명산을 대상으로 하는 ‘울주7봉’ 명칭사용을 즉시 중단하라.

2. 울주군은 역사.문화콘텐츠 관광자원화사업이라는 미명아래 아무런 역사적 근거도 없이 울주군만의 소유인 것처럼 지역의 역사. 문화 왜곡을 시도함으로써, 지방자치단체간의 신뢰를 훼손한 것은 양식과 이성을 저버린 지역 이기주의 행태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3. 울주군은 영남알프스의 가장 청정한 지역인 배내골을 무차별적으로 개발하여 천혜의 자연보고를 파괴하고, 밀양․양산 시민의 식수원을 심각하게 오염시키는 것이 산악관광개발의 실체라면 더 이상의 난개발을 자행해서는 안 되며, 영남의 심장과도 같은 이 지역을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보존관리 대책을 세우는데 적극 동참해야 할 것이다.

4. 울주군이 밀양의 명산을 자신들 것으로 날조하는 것은 일본이 독도를 자기들 땅이라 우기는 것과 조금도 다름이 없는 것으로, 인접한 자치단체간의 선린우호와 동반자적인 협력관계를 크게 훼손하는 행위임을 엄중히 경고한다.
5. 밀양시는 선조들의 얼을 계승, 후손에게 물려주어야할 책무를 명심하고, 울주군의 무분별한 행위에 가능한 모든 법적. 행정적 조치를 통하여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우리의 자연과 문화유산을 빼앗기지 않도록 강력히 대처하라.

이상과 같이 밀양의 역사․문화 정체성을 침해하는 울주군의 ‘울주7봉’ 명칭 사용과 무분별한 개발계획에 대한 현명한 판단이 있기를 기대하며, 밀양시의회 의원 일동은 밀양시민의 이름으로 어떠한 희생도 감수하며 우리의 정체성은 반드시 지켜 나갈 것임을 분명히 밝혀둔다.

2007년 5월 22일

경 상 남 도 밀 양 시 의 회 의 원 일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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