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적극적인 관광정책 추진을 촉구하며(제22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작성일
2021-03-24
작성자
정무권 의원
조회수 :
600
존경하는 밀양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정무권 의원입니다. 먼저 5분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존경하는 황걸연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애쓰시는 박일호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밀양시의 관광산업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서 새로운 관광트렌드에 맞는 콘텐츠개발과 취약한 외부 관광객 수용 태세를 개선하는 방안을 촉구하고자 합니다.코로나19 장기화로 여행업은 초토화되다시피 했지만, 코로나19가 종식되면 국내여행을 가겠다는 답변은 81%에 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2021년 관광 트렌드 분석’을 보면 최근의 관광트렌드는 단체 중심에서 지인, 가족 중심의 소규모 관광으로, 유명 관광지 중심에서 소도시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여행업 카드 사용액에서 뚜렷하게 나타나는데, 기존 유명 관광지였던 제주시, 전주시, 경주시 등은 감소세를 보인 반면 중소도시는 늘어난 곳이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또 여행업체 익스피디아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들은 전국 도시 중 6%만을 방문해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들 대부분은 더 다양한 여행지를 찾아보고 싶다는 의견을 표시했습니다. 밀양시도 이러한 추세에 각광을 받을 수 있는 곳입니다.
2020년 한국관광 데이터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타 지역에서 밀양을 찾은 방문자수는 1301만 1709명으로, 지난 2019년 1219만 3700명보다 81만 8009명이 증가했습니다. 이는 전년대비 7%가 증가한 수준입니다. 코로나 사태로 유명 관광 도시들이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밀양시가 떠오르는 관광지로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관광트렌드를 효과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준비가 매우 미흡하다는 것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019년 전국 152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역관광발전지수’를 평가한 결과 밀양시는 1등급에서 9등급까지 분류할 때 4등급 수준으로 평가되었습니다.
전체 21개 세부 평가항목 중 역사문화자원이나 관광시설, 지역홍보 등은 1등급 평가를 받았으나 관광수용력이나 소비력, 관광정책 역량 등 13개 항목에서 5~6등급의 저조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기초자치단체 전체 평균수준에도 미달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밀양시의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문제점을 파악하여 이를 개선할 수 있는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첫째, 재정규모에 비해 턱없이 적은 관광예산을 대폭 늘려야 합니다. 경남 도내 시지역 뿐만 아니라 군지역 보다 적은 관광예산으로 효과적인 관광정책을 추진할 수는 없습니다. 인구소멸시대에서 관광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외부의 유동인구를 지역의 경제인구로 확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응전략을 세워 가야합니다.

둘째, 관광정책의 전문인력을 육성하고 시민조직 및 민간역량을 강화하는 중장기 대책이 필요합니다. 관광과를 신설하였지만 실제 관광업무에 전념할 수 있는 인원은 이전과 거의 같은 수준으로 절대적 인력이 부족합니다. 공무원이 전문성을 가지고 관광육성에 전념할 수 있는 인력운용과 확충이 요구됩니다. 또 시민들이 관광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지역의 가치를 높여 외부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태세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전 시민 대상 캠페인과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시민 전문인력 육성도 필요합니다.

셋째, 시설투자 위주의 관광개발도 필요하지만 시대 트렌드에 맞는 수요자 중심의 관광자원개발이 절실합니다. 또 공공예산이 투자된 시설을 관광자원으로 활용되도록 차별화되고 효율적인 운용방안에 보다 깊은 고민이 필요합니다.
일례로 도시재생사업으로 많은 예산이 투자되고 각종 시설이 들어서고 있지만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도시 관광 자원으로써의 역할을 하기에는 시설의 독창성이나 콘텐츠가 빈약하고 운영에 전문성이 없어 지속적인 지원과 투자가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를 위해 관광과 도시재생, 문화·예술, 일자리경제 등 관련 업무부서 및 공공기관간에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함께 협의, 해결해 나가는 혁신적 업무지원시스템을 활성화하여 시너지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끝으로 기존 자연자원 중심의 관광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콘텐츠 개발과 마케팅을 위해 지역의 오래되고 낡은 역사공간을 재활용한 관광자원화 및 로컬콘텐츠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일에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합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5분 자유발언(정무권 의원-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적극적인 관광정책 추진을 촉구하며).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