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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교육과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제206회 정례회)

작성일
2018-12-21
작성자
이현우의원
조회수 :
938
존경하는 밀양시민 여러분!
그리고 김상득 의장님과 의원님들,
박일호 시장님을 비롯한 밀양시 공직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밀양시의회 이현우 의원입니다.

오늘 저는 밀양시가
인구절벽시대에도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고
시대변화를 담을 수 있는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문화 인프라 확충에 대해
시정질문을 드리고자 합니다.

‘로세토 효과’라는 말 들어보셨습니까?
비만으로 인한
심장병 환자가 매우 많은 미국 사회 내에서
흡연, 음주, 과체중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심장병 사망률이 낮은 마을이 있었는데
그게 이탈리아 출신 이민자들이 모여 사는
로세토 마을이었답니다.
공동체 의식이 강한 로세토 마을은
개인주의가 만연한 미국에서
공동체 문화가 건강에 영향을 끼친
대표적 사례로 꼽힙니다.
로세토 마을은
부자나 가난한 사람을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부자들한테서 특권의식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겸손하고 검소하게 산 덕에
주택이나 자동차도 다른 주민과 별 차이가 없었고,
지위가 높거나 부자라고 해서
이웃을 무시하지 않았고,
서로 소통‧배려하는 유대감이 높았답니다.

이런 동네 분위기는
내가 어려울 때 의지할 수 있는 이웃이 있다는
안도감을 주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적어서
심장병이나 돌연사에 따른 사망률이
다른 마을과 비교해 절반 이하로 떨어진
원동력이 된 것이라고 전문가는 말합니다.
로세토 마을의 사례를 보면
인구절벽시대를 맞고 있는 우리 밀양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웃이 있는 마을을 만드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시민 누구나가
‘내가 속한 공동체가 나를 보호할 거야!’라고
신뢰감을 가질 수 있는
지방자치단체를 만드는 노력이
미래를 위한 가장 중요한 대비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먼저 밀양의 미래 주역이 될 청소년을
건강하게 길러내는 배려정책이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밀양시민장학재단에는
95억원의 기금이 적립되어 있고
해마다 밀양시는 12억 7,500만원을
장학재단에 출연하고 있습니다.
장학재단은 지난해 고등학생 52명, 대학생 57명, 특기생 3명, 부산대 밀양캠퍼스 재학생 4명 등
총 116명에게 1억 5,562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습니다.

그리고 미리벌학습관 운영에
해마다 12억원의 기금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저는 과연 최상위 소수의 학생들만을 위해서
이러한 재정을 투입하는 것이
적절한가에 대한 의문이 있습니다.

장학금 지급과 학습관의 운영목적이
수월성 교육에 있습니다.
특히 미리벌학습관은 2007년 개관 당시
지역학생들의 명문대학 진학을 목적으로
우수학생에 대한 수월성 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현재 입시제도가 학생부 종합전형 중심으로 바뀌었지만 여전히 많은 예산을 들여
수능위주의 학습만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선행학습을 하는 미리벌학습관과
학교 공교육 간에 마찰이 빚어지는
여러 문제점이 발생되고 있습니다.

현재 경남도내 시‧군 중
비슷한 형태의 학습관을 운영하고 있는 곳은
의령, 합천, 산청 3곳에 불과합니다.
그 지역들은 지리적으로 도시지역과 떨어지고
교육환경이 열악한 군지역 자치단체들뿐입니다.
이제 미리벌학습관 운영에 대해
규모를 축소하거나
전면 재검토해야 할 시점에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밀양시민장학기금이
소수의 학생이 아닌 지역의 모든 학생들에게
고르게 혜택이 돌아 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한 시장님의 견해와 대안이 있다면
듣고 싶습니다.

다음은 밀양의 교육문화 인프라 확충에 대해
질문 드리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세계는 무서운 속도로 변화 하고 있는데
우리는 과거의 낡은 교육관행을
반복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서
교육의 패러다임이 학력 중심의 수월성 교육보다는
감수성 즉 공감과 소통능력
그리고 창의력을 높이는 다양성이 강조되는
교육환경의 조성이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에 맞는 지역의 교육 인프라 구축에
투자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밀양시가 많은 교육경비와
시민장학재단 출연금을 지원하고 있지만
이러한 학생들의 감수성을 기르고 창의력을 높이며
이웃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인문교육에 대한
지원정책은 미흡하다고 생각됩니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끌어 갈
청소년들을 배려하여 청소년수련관과 문화의 집을
3D 프린팅, 드론, 토탈 뷰티 등의 프로그램 개발과 청소년 위락시설 확충으로
청소년수련관에 온가족이 함께 와서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인문학 강좌 등 다양한 취미 교실을 개발 운영하여 지역구 주민과 청소년이 함께 와서
마음껏 즐기고 꿈꾸고 행동하는 문화공간으로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청소년상담센터는 청소년들이 안심하고
자신의 고민을 진솔하게 상담하고
미래의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문상담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제4차 산업혁명과 미래사회의 변화는
시대에 적합한 컴퓨팅 사고력을 갖춘
창의적 융합인재 육성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컴퓨터 소프트웨어 교육이
2019년부터 초등학교 5,6학년은
필수교과로 편성되는 의무화 시기입니다.

지역 어린이들의 컴퓨터 소프트웨어 교육 활성화를 위한 인적‧물적 기반 마련을 통한 인프라 구축이
절실하다고 봅니다.
교육재정으로 부족한 부분을
밀양시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다양한 청소년들의 요구에 대한
시장님의 배려정책이 무엇인지 답변을 듣고 싶습니다.

이상으로 시정질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6회 정례회(이현우의원-밀양교육과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본회의장.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