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치매 예방과 관리에 대하여(제19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작성일
2017-03-10
작성자
정정규 의원
조회수 :
1666
지역사회 치매 예방과 관리에 대하여

존경하는 밀양시민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황인구 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박일호 시장님과 공직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정정규 의원 입니다.

오늘 본의원은 노령인구 비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치매질환자 발병예방과 관리 방안에 대해 발언하고자 합니다.
우리 밀양은 2017년 2월말 기준 밀양시 전체 주민 10만8천255명 중 65세 이상 주민수는 2만 5천 738명으로 23.7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미 초고령화 사회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초고령화 사회는 늘어난 평균수명만큼 건강수명 관리에 보다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건강수명은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하던 ‘평균수명’에 일생을 살아가는 동안 활동에 지장을 주는 질병이나 부상으로 인한 ‘병(病)치레’ 없이 온전히 건강한 상태로 살아갈 수 있는 평균 기간을 말합니다.

2015년 발표된 OECD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평균수명은 2013년 기준 81.8세로 OECD 평균 80.5세보다 1.3세가 높습니다. 반면 건강수명은 73세에 불과해 평균 8∼9년 동안은 아프고 병들어 병원 신세를 지면서 여생을 행복하지 않게 보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 노인들의 건강관리에 가장 무서운 것은 암보다 무섭다는 치매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정부도 치매질환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2011년 8월에는「치매관리법」을 제정하고 정부차원의 치매 관리 체계를 갖추고 각 지방자치단체에 관할 보건소에도 치매예방 및 치매환자 관리를 위한 치매상담센터를 설치토록 의무화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치매노인이 68만명으로 집계되었으며 급속한 노령화에 따라 2024년에는 전체 국민 중 치매노인이 100만명을 넘어 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우리 밀양시 보건소에서 등록 관리하고 있는 치매노인은 2016년말 1,198명으로 미등록 치매환자수를 포함하면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치매노인은 대부분 독립적인 일상생활이 어려워 보호자가 항상 붙어 있어야 하기에 경제적인 면과 심리적인 불안감으로 인해 그 가족들의 애로는 헤아릴 수 없습니다. 환자 스스로 인간다운 삶을 살기 어렵고 가족과 주변 사람들까지 장기간 큰 고통을 받게 됩니다.

따라서 치매노인의 급격한 증가로 인한 사회문제는 단지 그 가족들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고민해야 할 문제입니다. 그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우선 치매노인을 위한 충분한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기 위한 적극적인 예산반영이 필요합니다.
문제의 심각성은 날로 깊어지는데 2017년 치매관리사업에 따른 예산은 치매 조기검진, 치매 등록관리, 치매 치료비 지원 등에 1억 1,265만원에 불과합니다. 사업의 중요성과 전체 대상자를 감안 할 때 너무도 빈약한 예산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최근 5년간 치매환자의 가출사고는 83건으로 2016년에만 16명이 발생하였고 앞으로 노인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계속 증가할 전망입니다. 이 같은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치매노인들에게 ‘배회감지기’보급을 적극 검토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치매는 조기발견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쉽지 않은 과제이지만 우리 시에 전문적인 거점 치매 치료센터가 유치되어 치매노인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의 정신적, 경제적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하는 중장기적 대책 마련도 추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거점 치매 치료센터 유치는 치매 조기진단 및 치료뿐만 아니라 치매예방 및 인지기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전문적으로 운영하여 궁극적으로 지역사회 내 노인들의 치매관리에 획기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쪼록 노인인구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치매 관리는 지역사회의 중요한 문제라는 점을 인식하여 본의원이 요청한 내용들이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며 발언을 마치겠습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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