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댐 상류 울주군 지역 상수원 보호구역 확대지정에 대하여(2006.9.15)

작성일
2006-12-15
작성자
박필호 의원
조회수 :
5332
《밀양댐 상류 울주군 지역 상수원 보호구역 확대지정에 대하여》


박필호의원입니다.
존경하는 장태철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께서 귀중한 시간을 허락하여 5분발언 기회를 주신데 대하여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본의원이 발언하고자 하는 사항은 우리 시민의 상수원이자 천혜의 청정지역인 밀양댐의 수질보전을 위한 상류 울주군지역의 상수원보호구역지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밀양댐은 지난 2001년 11월 총 저수량 7360만t의 다목적댐으로 건설됐었습니다만 실제로는 밀양, 양산, 창녕 등 3개 시·군에 대한 식수공급이 가장 큰 목적입니다. 2006년 현재 광역상수도사업으로 양산시에 1일 47,800톤 창녕군 11,400톤을 공급하고 있고, 우리 시도 6,400톤을 삼랑진 하남 상남지역에 사용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시 전역에 식수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댐 상류지역인 배내골은 밀양과 울산,양산에서도 손꼽히는 오지로 10여년전까지만 하더라도 영남알프스 인근지역 가운데 가장 청정한 곳이었다. 탁월한 풍치를 자랑하는 기암괴석으로 이뤄진 바위절벽인 농암대가 있는데다, 생태의 보고이자 영남알프스의 대표적인 골짜기였습니다.

그런데 밀양댐이 갈수록 오염이 심화되면서 새로운 환경문제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댐 상류지역인 배내골 계곡을 따라 별장형 고급주택과 각종 유흥업소, 음식점 200여개 이상이 들어서 하루 150t가량의 오·폐수를 배출하고 있는데다, 울주군 지역의 개발이 지속되면서 오염된 물이 그대로 댐으로 들어가 댐의 수질을 크게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 휴가철에는 피서객들이 몰리면서 각종 쓰레기들이 댐으로 유입되고 심각한 부영양화 현상까지 초래하고 있습니다. 또한 단장면 고례에서 금곡으로 연결되는 단장천 수계의 생태환경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댐 오염을 우려하여 지난 2000년 11월 밀양시와 양산시는 상류지역 9,976평방미터를 상수원보호구역을 지정했습니다.

또한 지난 2001년 4월 경상남도지사와 울산광역시장. 밀양시.양산시.창녕군.울주군.한국수자원공사는 밀양댐 상류지역 관리와 수질보전을 위해 수질보전협의회 구성, 상수원보호구역 지정 및 관리, 환경기초시설 설치 및 운영관리를 위한 수질보전대책협약서를 채결했습니다. 협약서 채결에 따라 국비 53%와 지방비47%로 사업비 75억을 들여 양산시 원동면에 6곳, 울산시 상북면에 1곳의 오폐수정화처리시설을 설치하였습니다.

그러나 울주군 상북면 상류지역은 아직도 오폐수처리시설을 거치지 않고 오수를 흘려보내는 지역이 대부분입니다. 특히, 울주군이 지역이기주의로 상수원보호구역지정을 회피하고 있어 무분별한 개발이 계속 자행되면서 심각한 오염원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직접적인 관리책임이 있는 한국수자원공사는 물론이고 관련 있는 어느 자치단체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은 채 방치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시 관계공무원 여러분!

물은 우리 인간이 살아가는 생명의 원천입니다.

밀양의 자랑인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시민의 생명수인 밀양댐의 근본적인 수질보전을 위해 울주군 상북면 지역의 상수원보호구역 확대지정은 한시라도 빨리 추진되어야 합니다.

울주군지역의 상수원보호구역 지정을 위해서는 광역자치단체간의 협의가 필요합니다만, 그 동안 문제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지 못하고 안일하게 대처한 것은 아닌지 깊이 반성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 2001년 체결한 협약서에는 7개 기관이 수질보전협의회를 통해 상수원보호구역지정 및 관리 등 밀양댐 상류지역 수질보전과 개선에 관한 사항을 협의토록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본의원이 확인한 바로는 매년 정기회 1회와 임시회 2회를 개최토록 되어 있습니다만 형식적인 회의에 그치고 있습니다.

본의원은 이제 우리 밀양시에서 문제해결을 위한 주도적인 역할을 해 주실 것을 건의합니다. 나아가 경상남도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울주군지역의 무분별한 개발이 밀양댐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조사하여 상수원보호구역 확대지정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해당 자치단체들과 협력해 적극 대처해 주시길 기대합니다.

아무쪼록 더 늦기 전에 경남의 명산 영남알프스의 가장 청정한 지역인 배내골과 동부경남 주민들의 식수원으로 자손만대 물려줄 젖줄인 밀양댐의 수질이 깨끗하게 보존되어 청정밀양의 이미지를 지켜 갈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해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끝 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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