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동면, 부북면 보건지소 개설(2007.03.30)

작성일
2007-03-30
작성자
박필호 의원
조회수 :
4942

《상동면, 부북면 보건지소 개설》


존경하는 장태철의장님, 그리고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박필호 의원입니다. 소중한 시간을 할애하여 자유발언 기회를 주신데 대하여 깊이 감사 드립니다.
평소 모든 시민들이 더불어 잘 사는 밀양시를 만들어 가야 한다는 소신에 따라 본인이 생각해 온 바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의식주입니다. 가장 기초적인 문제가 해결되면, 그 다음으로 생각하는 것이 건강하게 사는 것입니다. 그 동안 우리 사회는 경제적 성장에 힘입어 먹고 사는 걱정을 덜고, 이제는 소득의 고른 분배에 관심을 기울이는 수준에 도달해 있습니다. 국가적으로는 지역 간 계층 간 균형발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사회복지 부분 예산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우리나라 노인인구 변화 추세를 보면, 가히 세계 최고수준으로 급속한 고령화 사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제 노인들의 사회안전망 확보는 가장 중요하고도 시급한 현안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본 의원은 그 중에서도 지역 보건체계와 관련하여 집행기관의 관심과 문제해결 노력을 당부 드리고자 합니다.
현재 밀양시 관내 9곳의 보건지소와 18곳의 보건진료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보건 지소와 진료소가 설치되어 있는 지역은, 대부분 농촌지역으로서 노인 인구와 독거노인, 영세가구 등 소외계층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환자의 진료과정도 과거 가족계획, 응급치료의 중심에서 당뇨, 고혈압, 관절염 등 성인병 관리와 노인성 질환, 만성 질환자의 요양지도 및 관리, 가정방문을 통한 건강 상담 등 환자의 관리범위와 기능이 폭넓게 변화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특히, 보건지소는 관할 읍.면지역 내에서 거점 의료기관으로서, 농촌지역에 원활한 진료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그 지역의 특성, 주민거주실태, 환자개인별 질병상태, 환자의 거주지 파악 등 한 지역에서 환자와의 잦은 접촉을 통한, 정확한 리스트 관리로 환자의 불편을 최소화 하면서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병․의원시설이 많이 있는 동 지역을 제외하면, 읍.면 지역 중 부북면과 상동면만 보건지소가 없습니다.
지난 1998년 지역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구조조정을 명목으로 강제 폐쇄조치를 한 결과입니다. 보건지소가 폐쇄되고, 두 지역의 주민들은 의료서비스 소외지역으로 전락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거동이 불편하고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들의 경우 더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부북면의 경우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20.4%, 상동면은 27.9%에 이르고 있고, 향후 그 증가세는 크게 늘어 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보건지소의 재개소를 위해 상동면 주민들은 수차례에 걸쳐 진정서를 제출해 오고 있습니다.
부북면 주민들도 지난 98년 폐쇄 당시 보건지소 이용주민이 연인원 2만5,297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8,000명이 늘어나는 등 주민의료복지에 큰 기여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폐쇄조치를 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 라며 보건지소 재설치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습니다.
현재 밀양시가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부북면 월산리에 보건진료소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지만 진료소는 일부 지역에 한해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뿐이고, 위치적으로도 접근성 떨어져 전체 면민들에게 고른 의료혜택을 주기에 한계가 있습니다. 그런 만큼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전체 면민들에게 돌아 갈 수 있도록, 기존과 같이 면소재지에 보건지소를 개설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보건지소를 재개소 하기 위해서는 검토되어야 할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집행기관이 행정편의적 자세를 버리고, 불이익을 감수하는 주민의 편에서 생각하고, 문제해결을 위해 발 벗고 나서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지금 부북면과 상동면 주민들이 안고 있는 고민과 여망을 깊이 헤아려서, 반드시 모든 시민에게 고른 최상의 의료서비스가 제공 될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5분 자유발언을 마칠까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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