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잔재 청산, 밀양시가 적극적으로 나서기를 촉구하며(제20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작성일
2019-04-22
작성자
장영우 의원
조회수 :
104
친일잔재 청산, 밀양시가 적극적으로 나서기를 촉구하며

존경하고 사랑하는 11만 밀양시민 여러분!
그리고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박일호 시장님을 비롯한 970여 명 공직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내이동․교동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장영우 의원입니다.

5분 자유발언에 앞서 오늘은 독재와 부패에 맞서서 자유와 민주를 부르짖어, 부정과 불의를 몰아내고 원칙과 법치․민주주의의 가치를 바로 세운 4․19혁명 59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4월 영령들의 거룩한 영전에 삼가 머리숙여 명복을 빕니다.

본의원은 오늘 밀양시민과 밀양시의회가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엄중한 역사적 책임과 사명감을 가지고 함께 해주실 것을 당부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우리 밀양은 약산 김원봉 장군, 석정 윤세주 열사의 애국․애족의 정신을 이어받고자하는 독립운동의 성지입니다. 지금도 그 분의 뜻을 되새기기 위해 수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영남루 아랑각에 봉안되어 있는 아랑의 영정을 그린 사람은 누구입니까? 1972년 고 육영수여사가 대표적인 친일화가 이당 김은호 화백에게 제작을 의뢰해서 지금까지 봉안해오고 있습니다.

2005년 당시 밀양지역 시민단체에서도 “아랑각에 친일화가가 그린 그림을 모셔놓고 방문객들이 머리를 숙일 수 없는 일이다. 그것도 대표적인 친일화가의 작품이 걸려있다면 당연히 떼어내고 폐기시켜야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지적에 밀양시, 밀양문화원은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영정을 바꾸는 계획은 아직 없다는 지금까지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3․1절을 사흘 앞둔 2019. 2. 26. 서울 효창동 백범 김구 기념관에서 열린 현장 국무회의에서 “친일을 청산하고, 독립운동을 제대로 예우하는 것이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고 정의로운 나라로 나아가는 출발”이라고 강조하였습니다.

최근 경상남도 교육청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친일작곡가가 작곡한 교가나 일제식 교단, 언어교체 등 일제 잔재 청산 및 우리얼 살리기 교육 시에 TF팀을 5월중 구성하여, 오는 2020년까지 도내 전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사업에 나설 예정이고 도내 교육기관의 친일잔재 청산을 위한 상징적인 첫 사업으로 지난 3월 1일 경상남도 교육청 현관에 있는 일본 향나무를 파내고 우리나라 소나무로 교체하였고 후속작업으로 일본 가이즈카향나무를 교목으로 하고 있는 학교를 전수조사하여 확인․교체요청하기로 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경상남도 교육청은 도내 전 교육기관에 공문을 발송하여 친일인명사전을 참고하여 친일작곡가가 교가를 작성한 사례에 대한 전수조사 착수, 전수조사 결과 친일작곡가가 만든 교가로 확인이 될 경우 역시 해당 학교에 교체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일본 제국주의에 당당히 맞섰던 위대한 대한민국에서 이렇듯 친일의 잔재가 전국 곳곳에 남아있는 사실이 저를 한없이 부끄럽게 합니다.

얼마 전 “해방 후에 반민특위로 인해서 국민이 무척 분열했던 것 모두 기억하실 겁니다.”라는 발언을 듣고 저는 제 귀를 의심했습니다.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의 좌절은 민족의 염원이 무산된 가슴 아픈 역사입니다. 이 망언은 역사적 사실마저 왜곡해 정쟁의 도구로 이용하는 있을 수 없는 행위이며 대한민국 국민에 대한 모독입니다.

존경하는 11만 밀양시민 여러분,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이제 밀양시가 친일청산에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1운동 100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은 우리는 역사의 교훈을 새기고 새로운 100년을 올바르게 세우기 위해 지금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친일 잔재 청산과 역사 바로 세우기는 정쟁의 문제, 이념의 문제도 아닙니다.

앞서 말씀드린 영남루 아랑각 아랑영정 교체는 밀양에서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를 시작으로 밀양시와 밀양시의회가 친일 잔재청산에 나서주기를 간곡히 당부합니다.

밀양시는 경상남도 교육청의 친일 잔재 청산작업에 함께하고 밀양시의 친일 잔재 현주소를 파악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친일 잔재 청산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민족의 정기를 바로 세우기 위한 지속적인 과제라는 인식하에 밀양시의회에서도 “가칭 친일청산특별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제안합니다. 우리는 부끄러운 과거의 친일 잔재를 씻고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역사를 물려주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새로운 100년은 서로 돕고 서로 잘사는 민주적인 공동체여야 합니다.

존경하는 11만 밀양시민 여러분,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박일호 밀양시장님과 공직자 여러분 더 이상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부끄러운 어른이 되지 맙시다.

조선의열단 100주년을 맞아서 우리 역사를 바로 세우는 친일 잔재 청산에 3․1운동 100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시민여러분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다시 한번 촉구하며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5분 자유발언(장영우의원-친일잔재 청산, 밀양시가 적극적으로 나서기를 촉구하며).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