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주인이 되는 위민행정을 촉구하면서(2007.01.30)

작성일
2007-02-05
작성자
허홍 의원
조회수 :
4992
《시민이 주인이 되는 위민행정을 촉구하면서》


존경하고 사랑하는 밀양시민 여러분!
그리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 성장하는 밀양이란 슬로건 아래 살기 좋은 밀양건설을 위해 혼신의 정열을 쏟고 계시는 엄용수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장태철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
본 의원에게 5분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데 대하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먼저 5분 자유발언을 작성하면서 느꼈던 소감을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몇 일전 새벽녘에 이번 임시회 의정활동 자료정리와 5분 자유 발언을 작성하면서 본 의원은 눈시울을 붉히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예부터 충절의 고장이요, 선비의 고장인 밀양시에서 전날의 불합리한 정책결정 사항으로 인하여 팔순 노인을 비롯해 주민 여러 명이 구속되는 등 너무나 많은 시민들이 말로써 표현하기 어려운 고통을 당하면서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었는지를 생각하면서 시의원이기에 앞서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끓어오르는 분노와 참담함을 느끼며 눈시울을 붉혔던 적이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밀양시민 여러분!
우리는 민선3기 11년 동안 잘못 결정된 시책과 정말 많은 불합리한 일들이 전 시장의 잘못으로 밀양시정을 혼란 속에 빠뜨린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로인하여 많은 밀양시민들이 지금도 차가운 시멘트 바닥에서 새우잠을 자면서 고통 속에서 눈물로 한숨짓는 일들을 주위에서 직접 보고 있습니다.

지역주민들을 속여 가면서, 자기 가족의 이익을 위하여 허가 해준 할머니들의 복면시위로 유명한 감물리 생수공장 허가건은 얼마전 80이 넘은 할머니와 주민 여러 명이 구속되는 등 아직도 상처가 아물지 않는 휴유증이 아주 큰, 지금도 진행 중에 있고 많은 특혜와 불법 속에 주민들이 분노하여 5년간 생업을 뒤로 한 채 거리에 나와 분노에 떨며 시 행정을 불신하게 했던 평촌 화이바엑스 석산 개 사업 승인의 건, 자기 고향동네에 유치하기 위해서 혈세 수억원을 낭비한 대표적인 권력남용 사례로써 시책결정 및 집행사항의 투명성을 보장받지 못하고 수차례 상급기관의 감사를 받는 행정 불신과 예산낭비의 표본이 된 실비요양병원 건립 승인건, 임기 2일전 지난 6월 28일 허가 난 삼랑진 골재채취허가건, 삼문동 가곡동의 식수원인 삼문 취수원을 폐쇄시킬 계획을 세우고 임기만료 4일전인 지난해 6월 26일 전격적으로 허가난 표충 골프장 허가 승인건, 알면 알수록 의혹만 커지고 의혹에 빠지는 것 같은 공룡 화석박물관 건립건, 나열하기 어려울 만큼 의혹이 많은 특혜의혹과 권력비리가 이어져 일반시민들이 보기에 천문학적인 혈세를 낭비하고, 특정업체에 특혜를 주면서까지 밀양시민들에게는 분노와 절망감만 심어주는 결과만 초래 하였습니다.

이 모든 일이 누구의 책임입니까?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하는데 전 시장은 퇴임하여 없고 관계되는 간부공무원들은 아무도 잘못된 일이라고 이야기 하는 이 없이 수수방관하며 시의회와 시민들의 눈치만 보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때 잘 보필하지 못한 간부공무원 여러분!
그때 그 자리에서 바로 잘못된 결정이라고 왜 바로 직언 드리지 못하였습니까?

그리고 불법적이고 편법적인 지시에도 시키는 대로 해놓고서 지금 와서 그 당시에는 어쩔 수 없었다고 변명만 하는 간부공무원들에게 누군가가 나서서 책임져야 되지 않겠습니까?

의혹투성이와 문제점이 많은 시 행정을 무리하게 추진한 사람에게 철저한 보상을 통하여 응분의 책임을 물어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만 밀양시민들이 공무원을 믿고 집행기관에서 하는 일들에 대하여 신뢰성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에 대한 집행기관의 의향이 어떠신지 말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본의원이 왜 지난 일들을 들추어 내느냐하면 우리 모두가 진정으로 잘못된 일들을 반성하고 2007년 새해부터는 공무원 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시민들에게 봉사하는 위민행정을 해야만 지난날 저지른 과오를 조금이나마 씻고 현시장님과 밀양발전을 위하여 새롭게 출발할 수 있다고 본 의원은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밀양시민 여러분!
밀양시장님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

밀양시의 주인은 밀양시민들 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시행정의 중심에는 항상 시민들이 있다는 것을 명심해 주시고 시 행정을 펼쳐 주시기를 바라면서 지금까지 정성들여 발언한 내용이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감추어진 진실을 밝히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20년 전에 본의원이 젊은 열정에 몸부림치며 읽었던 ‘슬픔도 노여움도 없이 살아가는 자는 조국을 사랑하고 있지 않다’라는 시구절로 본 의원의 마음을 대신할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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