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활동을 방해하는 공직사회의 개선을 촉구하며(제203회 제1차 정례회 제2차본회의)

작성일
2018-10-02
작성자
허 홍 의원
조회수 :
806
의정활동을 방해하는 공직사회의 개선을 촉구하며

존경하는 밀양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허 홍 의원입니다.

8대 의회가 개원하여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발생했던 의정활동을 위협하는 불미스런 일에 관하여 이렇게 공직사회를 질타하는 발언을 하게 되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밀양시민 여러분

시민의 눈으로 보고, 시민의 가슴으로 느끼며 시민의 뜻을 대변하여 시정에 반영하는 것이 시의원의 역할이라고 본의원은 알고 있습니다.
시의원의 의회의 정당한 의정활동을 위축시키는 그 어떠한 행위도 결코 용납될 수 없습니다. 그런데 공직자로서 시민의 뜻을 거스른 일들이 우리 밀양시에서 계속 일어나고 있는데도 총책임자인 시장은 뒤에서 아무렇지 않은 듯 이러한 일을 방관하고 있습니다.

본 의원은 지난 7월 임시회 기간 중 시의원의 본연의 업무인 시정의 감시를 목적으로, 의회에 보고 된 내용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하여 경남도에 전화를 해서 문의한 적이 있습니다.

문의내용은 오딧세이 상설공연에 따른 경남도 투자심사 시 12억원에 이르는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바 유료화방안 강구 후 시행하라는 조건부승인으로 났으므로, 본의원이 조건부 승인이 충족되지 않을 경우 보조금 지원이 어떻게 되는가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공무원 노조 홈페이지에 해당 전화로 인해 업무추진을 위한 국비 수억 원을 받지 못했다는 터무니없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고,
이에 대해 나쁜 놈, 죽일 놈 등 온갖 욕설로 인신공격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소수의 몇 명이 다수의 아이디로 익명의 댓글과 게시글을 작성하여 여론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올바른 의정활동을 비방하고 훼손시키려는 의도를 가지고 익명의 공간에서 글을 쓰고 여론을 호도하는 것이 누구일까요? 이런 일이 공무원사회에서 일어나는 것이 정상적인 일입니까?
노조 홈페이지에서 허위사실 유포를 일삼고 무차별적인 인신공격과 욕설로 인격살인을 저지르는 일부 공직자들의 이탈 행위는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이번에도 박일호 시장은 전혀 모르고 연관이 없는 일이라고 하겠지만, 비슷했던 지난 일에도 사안과 전혀 모르고 관계없다고 주장했던 시장이, 직접 노조 지부장을 만나고 난 몇 시간 후에 노조 홈페이지에서 본 의원에 대한 욕설과 인신공격의 내용이 삭제됐던 사안으로 볼 때, 작성자가 누구인지 충분히 알 수 있으면서도 관계없는 척, 모르는 척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의구심마저 듭니다.

모 공무원 노조 간부가 시장의 최고 측근이라는 것을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습니다. 인사문제에 개입, 등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민망한 얘기가 공직사회에 떠돌고 있는 것도 아는지 모르는지, 참으로 한심하고 부끄러운 밀양시정의 현실입니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서양의 격언이 있습니다. 이를 밀양은 노조로 통한다는 우스꽝스러운 말로 바꿔야할 지경입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밀양의 젊은이들로 구성된 비보이댄스팀이 있습니다. 2018년 예산에 편성된 전국아리랑 비보이댄스 경연대회를 위한 행사보조금 400만원을 교부금 신청을 하러 갔더니 페이스북에 비보이팀원 중 한명이 오딧세이 비판댓글을 달았다고, 예산을 줄 수 없다는 말을 듣고 돌아나온 일이 있었답니다. 이런 일이 있어서야 되겠습니까?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지 않습니까?
작년에는 노조홈피 관리자가 노조 홈페이지에 박일호 시장의 이름 세 글자만 들어가면 아예 글을 올리지 못하도록 조치를 해 놓은 사실을 발견하여 이 사실을 안 시민들의 웃음거리가 되었고 해당 조치가 수정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존경하는 밀양시민 여러분
오딧세이 오자만 나오면 왜 그렇게 과민반응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딧세이 관련 음향기기 구입에 문제가 있다고 본의원이 지적을 하면서 담당부서에 서면으로 질의하여 답변을 받았는데 거짓으로 답변을 하며 시의회를 우롱하고 있습니다.

수억 원을 주고 구입한 스피커를 쓰지도 못하고 둔치지하에 넣어놓고 있으면서 오딧세이 뿐만 아니라 다른 행사에도 쓸 수 있도록 다목적 용도로 구입했다고 거짓변명을 늘어놓고 있는데, 다른 행사에는 수십만 원만 하면 임대하여 사용할 수 있는데도 수억원 주고 구입하여 땅 속에 넣어 놓고 있는 밀양시 행정에 대해 아무런 지적도 없이 입다물고 있어야 합니까?
언론에 나고 많은 얘기가 있어도 감사 한번 하지 않는 시행정을 어떻게 믿겠습니까?

시장은 겉으로는 소통과 화합을 말하지만 실제는 그와는 정반대인 것 같습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습니다.
몇몇 이탈된 공무원으로 인해 훼손된 공직사회의 기강과 명예에 대해 참으로 서글픔을 느낍니다.

깨끗한 공직사회 문화를 위해 많은 공무원이 말없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나, 몇몇 공직자정신을 망각한 사람들이 공직자 문화를 훼손하지 않기를 바라며, 살기좋은 밀양 발전을 위해 더 한층 업무에 매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5분 자유발언(허홍 의원)-본회의장.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