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재약산 진달래,철쭉 군락지 천연기념물 지정과 관련하여(제205회임시회 제4차본회의)

작성일
2018-11-20
작성자
장영우 의원
조회수 :
964
밀양 재약산 진달래‧철쭉 군락지
천연기념물 지정과 관련하여

존경하는 밀양시민 여러분!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민정식 부시장님과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내이동, 교동 지역구를 갖고 있는 장영우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밀양 재약산 진달래, 철쭉 군락지 천연기념물 지정과 관련하여 간략하게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는 지난 9월 19일 얼음골케이블카를 타고 30분을 걸어서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된 것으로 추정되는 재약산 진달래, 철쭉 군락지를 현지 답사하였습니다.

흔히 진달래는 다 자라도 밑둥이 2~30cm가 넘지 않지만 재약산 진달래 나무의 둘레를 실제로 본의원이 재어보니 86cm가 넘고, 전문가 추정으로는 300년 이상 된 나무라고 합니다.
실제로 봐도 일반적인 진달래와는 확연히 비교되는 두꺼운 밑둥이 특징인데 그 두께만큼 오래 살았다는 얘깁니다.

도내에도 남해 화방사 산닥나무 자생지, 창원 신방리 음나무 군, 김해 신천리 이팝나무 등 많은 천연기념물이 지정‧관리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금까지 추진사항은 2015. 4. 9. 담당부서에서 전문가와 함께 재약산 진달래 및 철쭉 군락지를 현장조사 하였으며, 그 결과 희귀성 및 학술적 가치가 충분하여 정밀조사가 필요하다는 내용을 문화재청에 4. 15. 보고하였고, 종합 정밀조사를 실시하여 문화재 지정가치가 있을 때 문화재위원회 사전심의를 거쳐 천연기념물 지정을 신청하겠다는 문화재청의 회신이 4. 27. 왔습니다. 하지만 문화재청이 사업비를 확보하여 정밀 조사를 추진하다가 토지 소유자의 반대로 현재에 이르고 있는 실정입니다.

밀양시는 문화재로 지정하려면 토지 소유자 동의가 있어야 하는데 의사를 확인해보니 소유자들이 반대를 해서 추진하기가 쉽지 않다고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모습으로 손을 놓은 사이 재약산 정상 부근 육지화로 인해 신갈나무 등 잡목이 크게 우거지면서 진달래와 철쭉 군락의 생존은 위협받고 있습니다.

KNN의 2년 전 뉴스 보도 이후 밀양시는 천연기념물 등재 추진과 특별관리를 약속했지만 그동안 추진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밀양시에서 한 번이라도 정밀조사를 실시하여 당장 천연기념물 지정은 힘들다 하더라도 우선적으로 할 수 있는 일부터 적극적인 행정을 펼쳤으면 했는데 행정의 소극적 대처 속에 귀중한 자연유산이 절멸의 위기 속에 방치되어있는 모습을 보니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 없습니다.

그 대안으로써 진달래와 철쭉 군락지의 생존을 위협하는 잡목을 제거하고, 등산로 정비 차원에서라도 해당 토지를 매입하는 등 다양한 방안에 대해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천연기념물 보호와 지정에 우리 밀양시의 적극적인 행정을 당부 드립니다.
끝까지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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