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제 조기 복원으로 관광자원 활성화를 촉구하며(제17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작성일
2017-10-19
작성자
이주옥 의원
조회수 :
802
수산제 조기 복원으로 관광자원 활성화를 촉구하며

존경하는 허홍 의장님과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열정을 가지고 노력하고 계시는 박일호 시장님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이주옥 의원입니다.

움츠렸던 모든 생명들이 기지개를 켜는 봄입니다.
우리 밀양시의 재정과 시민들의 삶에도 우리 아이들에게도 봄기운이 함께 할 수 있었으면 하는 절실한 마음으로 인사드립니다.

본 의원은 우리 밀양시가 추진 중인 사업 중에서 지지부진한 수산제 복원사업을 촉구하고자 소중한 자리에 나섰습니다.

하남읍에 위치한 수산제는 삼한시대 농사용 저수지로서 김제 벽골제, 제천 의림지와 더불어 고대에 만들어진 우리나라 3대 저수지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1월초 우리시의회 의원연구회에서 현장을 직접 견학하면서 느낀 점은 전북 김제시에서는 벽골제를 농경문화의 역사관으로 사적 제111호로 지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대한민국 대표 축제인 지평선 축제로 명성을 날리고 있었으며,

충북 제천시는 의림지를 명승20호로 지정받아 주변을 아름다운 경관으로 새롭게 정비하여 의림지 파크랜드 유원지를 조성하여 지역을 대표하는 역사, 관광콘텐츠로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수산제의 현주소는 고대 농경문화 유적지라고 자랑하기에는 너무도 초라하고 황량한 느낌마저 듭니다.

수산제는 지난 1986년에 발견되어 1990년 경상남도 기념물 제102호로 지정되었고, 1998년부터 4개년 계획으로 총사업비 90억원으로 개발을 추진하였으나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32억원으로 부지만 매입하고 사실상 사업이 중단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2011년에 다시금 5천만원의 사업비로 수산제 정비복원기본계획을 수립하여 2012년부터 2018년까지 3단계에 걸쳐 수산제 주변 유적지 정비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추진 상황을 보면 과연 수산제 복원에 대한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러울 지경입니다.

지난 2월 제174회 임시회 업무보고 시 수산제 복원 및 농업관광자원화 사업에 2012년에서 2017년까지 56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하여 농경문화 발상지로서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으나,

올해 까지 전체 사업비의 25%에 불과한 14억 원만이 확보되어 남은 2년 동안 나머지 42억 원을 확보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대단위 사업이 추진되는 3단계 사업은 그 규모가 241억원에 달해 사실상 추진이 요원해 보입니다. 정말 ‘길은 멀고 서산에 해는 저문다.’는 정조 임금의 답답한 심정이 절로 생각납니다.

그 동안 시의회 차원에서 업무보고나 행정사무감사를 통하여 끊임없이 지적과 개선대책을 요구하였고, 집행기관에서도 나름대로 관심과 노력을 기울였다고 하지만 아직까지 확실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본 의원은 안타까운 심정으로 다시 한 번 수산제 복원사업 추진을 위하여 다음과 같이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자 합니다.
첫째, 수산제 복원사업을 위한 고증자료 확보입니다

수산제가 삼한시대 저수지로 알려지게 된 것은 1956년에 역사학자 이병도 박사가 쓴 “한국 수전의 기원”에서 출발하였으며, 우리시는 2006년 국가사적지 지정을 위해 노력하였으나 현장 방문 문화재위원들은 “고대 저수지 관련 유구(遺構)와 유물 등이 발견되지 않고 제방의 형태마저 없어 사적지로서 지정이 어렵다”며 사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수산제 복원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는 국가 사적지 지정이 우선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밀양시민의 역사, 문화적 자긍심을 되살리기 위해서라도 국가사적 지정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밀양시가 역사 고증자료 확보를 통한 국가사적지 지정 사업을 다시 추진해 줄 것을 촉구합니다.

둘째, 소요 재원 조기 확보입니다.
우리시가 계획하고 있는 2단계사업을 마무리하기 위한 56억 원 중 부족한 예산 42억 원을 우선적으로 확보해야 합니다.

사업 추진을 위한 재원은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재 복원사업으로 국비 50%, 도비 15%, 시비 35%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국․도비 확보를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 해 줄 것을 당부드립니다.

아무쪼록 수산제가 농경문화의 발상지로서 우리 밀양을 알리는 자랑스런 역사의 증거물이 되고,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후세에 길이 보존되며, 밀양을 알리는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함께 정성을 모아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 드리면서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산제 조기 복원으로 관광자원 활성화를 촉구하며(제17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이주옥).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