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딸기 시배지 기념관 건립에 대하여(제17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작성일
2017-10-19
작성자
조인옥 의원
조회수 :
960
우리나라 딸기 시배지 기념관 건립에 대하여

존경하는 허홍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먼저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데 대하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시민의 행복과 밀양시의 미래를 위해 열정을 쏟고 계시는
박일호 시장님과 공무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본의원은 우리나라 딸기시배지인 밀양의 정체성과 이미지 홍보, 그리고 역사․문화․관광콘텐츠로 활용 될 수 있는 딸기시배지 기념관 건립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전국 여러 자치단체들은 시배지라는 고유한 역사ㆍ문화적 소재를 활용하는데 일찌감치 나서고 있습니다.
산청군이 지난 1997년 문익점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목화시배지로서 역사적 의미와 정체성을 살리면서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전시관을 건립하였고,

최근에는 부산 영도구가 구황작물인 고구마가 동래부사였던 조엄 선생에 의해 일본 대마도에서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와 심어진 역사적인 곳이 영도라는 점에 착안해 98억원의 사업비로 고구마 시배지 기념관 건립하고, 스토리텔링 사업으로 관광 명소로 만드는 작업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고구마 시배지 기념관 주변에는 시배지 조형물과 문화 휴식공간, 청소년 자연학습장 등이 설치되고 일명 ‘조내기 고구마’로 만든 다양한 먹거리도 판매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발상의 전환이 가져 온 기발한 아이디어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 밀양이 딸기 시배지라는 역사성과 정체성을 알리고 기념할 수 있는 어떠한 흔적도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우리나라에 처음 딸기가 재배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습니다. 딸기는 남아메리카 칠레가 원산지로 18세기 유럽을 거쳐 19세기 일본에 전해지고 근대에 와서 우리나라에 전해 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딸기 시배지가 바로 우리 밀양시 삼랑진읍입니다.

1943년부터 일본에서 모종을 가져 와 재배하기 시작한 것이 그 시초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72년의 역사가 지난 오늘 날 품종 개량으로 맛과 향이 좋은 매향, 설향 등 국산 품종이 보급되고, 재배기술 발달로 생산량이 늘고 출하시기도 빨라져 겨울에서 봄. 여름에 이르기 까지 우리 국민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대표 과일이 되었습니다.

이제 딸기는 우리 밀양의 대표적 농산물로도 자리매김 하고 있습니다.

농업기술센터 추산에 따르면
2013년 기준 밀양시 관내 딸기 재배는 삼랑진읍, 하남읍, 상남면 지역을 중심으로 1,200농가가 508헥타르에서 연간 918억원 규모의 조수입을 올리면서 시설풋고추 다음으로 높은 생산성을 자랑하는 효자 농산물입니다.

또 농림축산식품부 2013년 통계자료를 보면 전국의 딸기 재배면적은
6,890헥타르로 시설채소의 10.3%를 차지하며, 생산량은 21만 6800톤에 연평균 소매가격이 kg당 9,520원으로 약 2조원 이상의 시장규모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국민 1인당 소비량도 해마다 늘어 지난 2011년 3.6kg, 2012년 4.0kg, 2013년 4.4kg으로 계속적인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이처럼 딸기가 인기를 끌게 되면서 경남 진주, 충남 논산 등 전국의 여러 자치단체에서는 딸기 현장체험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육성․지원하여 관광체험 농업으로 발전시키고 있고,

최근에는 대표 수출농산물로서 홍콩,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에서 유명세를 타면서 우리나라를 찾는 체험 관광객들의 방문도 크게 늘고 있다고 합니다.

밀양 땅에서 몇 포기로 시작된 딸기 농사가 전국을 넘어 해외에 까지 그 명성을 알릴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이 참으로 놀랍습니다.

오늘의 대한민국 딸기가 있기까지는 초창기에 열악한 재배 환경에서 딸기를 심고 땀과 눈물로 애지중지 가꾸어 낸 밀양 농민들의 애환어린 역사가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그래서 밀양이 그 시배지로서 갖는 의미와 가치는 남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본 의원은 이제라도 밀양시가 딸기 시배지로서 역사․문화적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고 자료와 기록의 발굴, 실제 경작경험을 체증하는 작업등을 시급히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결과물을 한데 모아 딸기 시배지 기념관 건립을 적극 추진할 것을 제안합니다. 아무쪼록 시장님과 공직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으로 하루 빨리 딸기 시배지 기념관이 건립되어 밀양이 국민 대표과일 딸기 시배지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고,

밀양딸기가 역사․문화․관광 콘텐츠로 활용되는 새로운 기회가 마련되길 간절히 소망하면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나라 딸기 시배지 기념관 건립에 대하여(제17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조인옥).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