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융복합산업 활성화를 촉구하며(제17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작성일
2017-10-19
작성자
손문규 의원
조회수 :
821
존경하는 허 홍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박일호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손문규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오늘 농촌융복합산업 활성화와 관련하여 자유발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최근 우리 밀양시는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 조성이 확정되어 지역경제 발전에 큰 전환점이 마련되었다는 분위기에 한껏 고무되어 있습니다.
그 동안 지속적인 인구감소와 지역경제 위축으로 먹구름이 드리웠던 밀양시의 앞날에 한줄기 희망의 빛이 비치는 듯 합니다.

산업단지가 성공적으로 개발된다면 우리 밀양시의 산업과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나노융합산업의 발전이 지역경제의 한 축으로 자리 잡는 날이 하루 빨리 오길 학수고대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지역산업의 중심을 담당하고 있는 농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에도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지난 달 도지사께서 도정보고를 하는 자리에서 밝혔듯이 창원, 양산, 함안 등 모든 자치단체에서 기업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정작 경남의 산업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 ~ 30% 수준에 불과하고 농업과 어업에 절대적 의존도가 높습니다. 누가 뭐래도 농업은 경남의 중심 산업이고, 전국 최고 수준의 농가소득을 올리는 밀양시의 핵심 산업입니다.
그런데 최근 우리 농업은 많은 변화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올해 전면적 개방화 체제로의 진입과 국내·외 경기의 불확실성이 고령화 등 으로 구조변화의 과정을 겪고 있는 우리 농업․농촌에 적지 않은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밀양시가 산업으로서 농업을 유지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 방안을 마련하여 우리 앞에 놓인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가야 합니다. 저는 그 대안 중 하나로 농촌융복합산업의 활성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참 고 〉



농촌융복합산업은 농업인 또는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자가 농촌지역의 농산물, 자연, 문화 등 유형, 무형의 자원을 이용하여 식품가공 등 제조업, 유통·관광 등 서비스업 및 이와 관련된 재화 또는 용역을 복합적으로 결합하여 제공함으로써 부가가치를 창출하거나 높이는 산업을 말함. (「농촌융복합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지난 해 6월 3일 「농촌융복합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농업의 6차 산업화법)이 제정되어 오는 2015년 6월 4일부터 시행될 예정으로 있습니다.
이로써 농업을 2·3차 산업과 융합하여 6차 산업화하는 정책이 중점 추진될 전망입니다.

정부는 올해 우선「농촌융복합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토대로 6차산업 육성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농식품산업의 새로운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6차산업 경영체의 성공사례 확산을 위해 6차산업 인증 사업자를 600개소 이상 선정하고, 6차산업 활성화 지원센터 기능 확충, 농산물종합가공지원센터 활성화 및 6차산업 주체 간 컨소시엄 구축 등을 통해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고 밝히고 있습니다.

아울러, 6차산업 지구를 추가 조성하여 지역특화 클러스터로 육성하고, 지역 내 제조·가공시설 디렉토리를 구축하여 지역농업의 6차 산업화를 촉진하고, 로컬푸드 직매장을 100여개로 확대하겠다고 합니다.

또 농촌관광의 품질과 다양성을 높이는 방안으로 농촌체험마을 등급제를 500개소로 확대하고, 민박 등의 시설개선을 지원하는 한편 승마장, 치유의 숲 등 힐링관광과 향토음식, 종가·사찰음식 등 식문화 관광이 발전되도록 지원합니다.
코레일 등과 함께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한편 외국의 온라인 매체를 활용한 홍보를 강화하여 외국 관광객 유치를 돕는데 까지 지원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정부 정책에 앞서 농업의 6차산업화로 성공한 자치단체도 있습니다. 전북 고창은 복분자를 대량 생산하는데 성공하여 복분자주 국내 생산량 40%를 점유하고 있고, 전북 순창은 장류단지를 조성, 제조업체 80곳에 2000명의 일자리를 만들었으며, 한국 치즈의 산실로 잘 알려진 임실치즈마을도 마찬가지로 농업의 6차산업화에 성공한 대표적 사례로 꼽을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러한 시대변화를 밀양시는 제대로 쫓아가지 못하고 아직까지 1차 산업에 머물러 농산물 생산 소득에만 치중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존경하는 의장님과 의원 여러분!
그리고 시장님과 공무원 여러분!

우리 농업․농촌은 전면적 개방화 체제 편입 등으로 대전환기를 맞고 있지만, 우리 농업의 지지 기반은 약화되고 있습니다. 농업도시 밀양시도 예외 일 수 없습니다.

우리 농업․농촌의 향후 30년간의 운명을 가르는 엄중한 기로에서 밀양 농업이 생존을 넘어 미래성장산업으로 대도약 하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트렌드를 과감하게 받아들이고 농업의 고도산업화 전략을 신속히 추진해 나가야 합니다.

시장님께서도 공약하셨지만 새로운 농가 소득과 일자리를 만드는 농업의 융복합산업화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분명해 보입니다. 누가 먼저 선점하고 발전시켜 가느냐에 승패가 달렸습니다.

본 의원은 높은 농업경쟁력과 풍부한 자연, 문화 자원을 가진 우리 밀양시가 새로운 6차 산업을 만드는 최적지라 생각합니다.

이제라도 밀양시가 농촌융복합산업 종합발전계획을 만들고, 전문 인력과 관련 예산을 확보하며, 정부의 정책을 유치해 내는 선제적 대응전략을 적극적으로 마련할 것을 충심으로 촉구하면서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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