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루 주변 정비사업 추진과 관련하여(제193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작성일
2017-10-23
작성자
최남기 의원
조회수 :
832
영남루 주변 정비사업 추진과 관련하여

존경하는 밀양시민 여러분!
열린 의정과 더불어 잘사는 행복한 밀양 공동체를 위해서 수고하고 계시는 황인구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밀양을 대표하는 브랜드 해맑은 상상 밀양시 발전을 위해 애쓰시는 박일호 시장님과 공무원 여러분 수고 많으십니다.
최남기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영남루를 중심으로 한 주변 정비사업과 관련하여 발언을 하고자 합니다.

영남루는 우리나라 3대 누각 중의 하나이며 보물 제147호로 지정되어있고, 최근에는 국보승격을 눈앞에 두고 있는 우리 밀양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입니다.

이러한 영남루가 오랫동안 관리가 소홀하여 방치되어 있었음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그러던 중 다행히 2002년부터 시작된 정비사업으로 인해 영남루의 주변이 나날이 변화되고 있으며, 지금도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사업들에 대해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남루가 명루(名樓)가 된 것은 단순히 영남루라는 누각 하나가 아름다워서가 아닐 것입니다. 영남루를 둘러싸고 있는 주변의 역사와 삶의 흔적과 그 곳에 서린 이야기가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따라서 영남루에서 시작하여 현재 복원 중인 동문과 관아에 이르는 지역 전체를 하나의 벨트화하여 명실상부한 밀양읍성 복원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선조들의 숨소리를 들으며 그들의 발자국을 따라 영남루에서 출발하여 아동산의 오솔길을 따라 내려와 동문을 지나 관아까지 내려오는 볼거리, 먹을거리, 이야깃거리가 있는 뿌리있는 문화의 거리를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우리시가 2020년을 목표로 국비와 도비, 시비를 합하여 총 340억 원의 많은 예산을 들여 진행하고 있는 영남루 주변 정비사업에 조금 더 힘을 보태어 명실상부한 명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몇 가지를 제안하고자 합니다.

첫째, 시내에서 바라보는 영남루의 모습은 어느 정도 정비가 되었으나 영남루의 뒷길로부터 동문 쪽으로의 정비에 힘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영남루를 받쳐주고 있는 아동산을 정비하여 산등성이를 넘어 동문과 밀양읍성 방향으로 혹은 밀양강변 방향으로 갈 수 있는 다양한 경로의 산책로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산 위에 여기저기 무분별하게 지어져 흉물스럽게 남아있는 폐가들을 철거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둘째, 영남루로부터 아동산의 숲길을 돌아 내려오면 자연스럽게 동문과 어우러지고 관아와 밀양의 전통시장으로 연결되도록 하여 지역전체가 관광벨트로 묶여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 길목에도 동문과 연결된 길의 시야를 가리고 밀양읍성의 분위기를 훼손하는 낡은 집들이 무질서하게 자리잡고 있어 이 집들을 철거하고 주변을 정비하지 않는다면 현재의 노력이 반감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입니다.

셋째, 영남루는 밀양시민들의 공간일 뿐 아니라 전 국민들이 찾기 쉽고 머물고 싶은 공간이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차량이 원활하게 소통될 수 있는 주차공간과 진입로의 확보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현재의 주차장을 확대하고 차량의 흐름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차량의 진입구와 출구가 잘 정비되어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원활한 차량의 진출입을 위해 방해가 되는 일부 건물들에 대한 정비가 필요합니다.

넷째, 밀양이 자랑할 만한 전통 먹거리를 발굴하고, 박시춘 생가지 주변 토지를 매입하여 스토리가 있는 음식을 밀양아리랑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식당가를 조성해야 할 것입니다. 이는 각 개인이 자신의 취향대로 식당을 만들어 난립하는 것이 아니라 시가 주도하여 전통 밀양의 냄새가 풍기는 건물의 하드웨어와 메뉴의 소프트웨어를 기획하여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합니다.

다섯째, 밀양강을 바라보는 경치가 좋은 산책로 중간 중간에 관광객들이 쉴 수 있는 쉼터와 그리고 밀양의 특산품 판매시설을 비롯한 다양한 대표브랜드 캐릭터를 개발하여 상품 판매시설을 설치 할 것을 제안합니다.

그리하여 현재 예산을 확보하여 진행하고 있는 영남루 주변 정비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뿐 아니라 좀 더 많은 예산을 확보하여 아름다운 전통 도시 밀양이 관광 일번지가 되어 명실상부한 동부경남의 명소로 거듭나게 될 것입니다.

경청해 주셔셔 감사합니다.
영남루 주변 정비사업 추진과 관련하여(제193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최남기).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