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재생을 위한 경관사업 확대와 관련하여(제18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작성일
2017-10-23
작성자
황걸연 의원
조회수 :
865
지역재생을 위한 경관사업 확대와 관련하여

존경하는 황인구 의장님 그리고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박일호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황걸연 의원입니다.
최근 각 도시들은 양적 성장 위주의 개발에서 벗어나 도시경관에 관심을 갖고 매력 있는 도시 만들기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이는 도시의 매력과 정체성을 높이는 것이 도시경쟁력 확보의 원천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더불어 독일 함부르크 하펜시티, 뉴욕의 하이라인 프로젝트 등은 도시경관사업을 통한 지역재생의 대표적인 예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 밀양도 ‘문화로 융성하는 밀양’을 새로운 도시비전으로 제시하면서 활력 있는 창조경제도시를 지향해 가야합니다. 본 의원은 오늘 이러한 창조도시 구현과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지역재생을 전제로 한 지속적인 경관사업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 드리고자 합니다.
우리 밀양시는 지난 2015년부터 공공디자인 개선을 통한 아름다운 도시 만들기에 나서 내일 5통 일원을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곳으로 새롭게 단장하여 영남루, 관아, 전통시장, 해천복원지, 자연마당을 연계한 관광자원화 한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시 경관사업에 대한 지난 예산 투자를 살펴보면 2013년도 1억 1천만 원, 2014년도에 2억 8천만 원, 2015년도 5억 1천만 원으로 늘었고 2016년도에는 관련 예산으로 7억 2,800만 원이 편성되었습니다. 점진적인 예산 확대는 바람직하다 할 수 있으나 그 규모는 아직 미미한 수준입니다.

시민들의 의식수준 향상으로 쾌적하고 아름다운 생활환경에 대한 욕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이러한 경관사업은 그 어떤 사업과 비교하여 선후를 따질 수 없는 문제가 되었습니다. 과거와 같이 가시적 성과가 드러나는 사업을 우선대상으로 정하고 나머지 잉여예산으로 경관사업에 투자하고자 하는 이런 인식은 더 이상 시민들의 수준 높은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을 것입니다.
현대는 디자인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생활 속의 일상용품에서부터 자동차, 주택 더 나아가서는 도시 혹은 국가에 이르기까지 디자인이 곧 경쟁력이며 보다 좋은 디자인을 만들어내기 위한 창조적 사고가 그 어느 때보다도 강조되고 있습니다.

경쟁력 있는 도시, 매력적인 도시를 위해서는 도시재생을 전제로 한 경관사업에 대해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안정적인 재원 마련과 예산편성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 의원은 현재 도시경관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곳과 접해 있는 아동산과 아북산 일대를 캐나다 밴쿠버 빅토리아섬에 있는 ‘부차드가든’처럼 사시사철 꽃을 볼 수 있고 각종 수목들이 어우러진 ‘밀양시민 정원’으로 재조성 할 것을 제안합니다.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부차드가든’은 석회암 채석장을 정원으로 탈바꿈시켜 세계 각지의 관광객이 찾고 있으며 지역 경제를 이끄는 대표적 관광명소가 된 곳입니다.

아동산과 아북산은 밀양의 역사를 함께하면서, 우리 밀양시민들과 가장 가깝고 친근한 장소입니다. 특히 중년 이상의 우리 시민들은 가족과 연인, 그리고 친구들과 이곳을 찾아 즐거운 한때를 보냈던 아름다운 추억을 많이들 간직하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곳은 도심과 인접한 자연환경과 영남루라는 밀양의 대표 문화유산이 있는 큰 장점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예나 지금이나 변화 없이 한적한 녹지공간으로 전락한 것이 현재 모습입니다. 최근 아북산 일대는 자연마당 조성사업을 추진하여 생태복원을 추진하고 있습니다만 현재의 사업 계획과 투자규모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에 본 의원은 아동산과 아북산 일대를 창의적인 설계와 지속적인 투자로 밀양시민들을 위한 정원으로 가꾸어 간다면 획기적인 도시경관을 만드는 것은 물론 밀양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감동을 주는 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존경하는 박일호 시장님 그리고 관계공무원 여러분!
이제 도시의 정체성을 살리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도시경관에 꾸준하게 투자하고 관리해야 할 때입니다.
아무쪼록 지속적인 경관사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발상의 전환과 함께 적재적소에 예산이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주시기를 당부 드리며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역재생을 위한 경관사업 확대와 관련하여(제18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황걸연).hwp